• 중국 국경절 연휴 때 국내 백화점에 중국인 고객이 몰려들어 화장품과 의류 제품을 다량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1∼7일 국경절 연휴 기간의 중국 은련카드 구매 내역을 분석한 결과, 중국인 고객이 올린 매출이 작년 동기보다 318% 증가했다고 10일 밝혔다.

    중국인이 가장 많이 구매한 상품군은 여성의류로 전체 중국인 매출의 32.1%를 차지했고 그다음이 해외명품(28.9%)과 스포츠 용품(19%) 순이었다.

    식품 점유율은 매출로는 2.1%였지만 구매 고객 수로는 11.9%를 차지했고 그 가운데 홍삼의 인기가 높았다.

    본점에서 브랜드별로 중국인 고객이 가장 많은 돈을 쓴 곳은 샤넬이었고 불가리와 루이뷔통이 뒤를 이었다.

    구매 고객 수로는 국내 화장품 브랜드인 라네즈가 가장 많은 중국 손님을 끌어들인 것을 비롯해 SOUP, EnC, GGPX, 설화수, 아이잗바바, 시슬리, 폴햄 등 국내 8개 브랜드가 나란히 '톱 10' 안에 들었다.

    또 매출로는 골프업체 매일통상이 4위, 근화모피가 5위에 오르는 등 국내 브랜드들이 인기를 누렸다.

    롯데백화점 마케팅팀 주준식 매니저는 "이번 중국 국경절에는 환율 효과와 비자 완화로 전례 없는 호황을 누렸다"며 "중국인도 참여 가능한 경품 행사를 벌였고 중국어 전단도 배치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