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생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 <동양생명>이 <ING생명> 한국법인의 새 주인으로 유력해졌다.

     

    2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ING>측은 <보고펀드>가 대주주로 있는 <동양생명>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인수자금 조성을 위한 배타적 협상시한을 줄 예정이라고 알려졌다.

     

    <ING생명> 인수경쟁은
    매각 주간사가 높은 가격을 제시한 곳을 선정하는
    [가격 흥정] 방식으로 진행됐다.


    <보고펀드>·<동양생명> 컨소시엄은
    2조1500억원의 가장 높은 액수를 제안한 것으로 밝혀졌다.

    차순위 협상자는 <MBK파트너스>이며,
    <ING생명> 지분 90%인수에 1조5000억~6000억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가능성이 점쳐지던 <한화생명>과 <교보생명>은
    <보고펀드>·<동양생명> 컨소시엄과 <MBK파트너스>에 훨씬 못미치는
    가격을 제시해 우선협상 후보군에도 들지 못했다.

     

    현재 자산 17조원으로 업계 8위인 <동양생명>이
    23조원으로 5위인 <ING생명>을 인수하게 된다면
    총 40조 원으로
    자산 기준
    <삼성생명> (183조)
    <한화생명>(77조)
    <교보생명>(70조)
    <농협생명>(44조) 에 이어
    업계 5위에 오르게 된다.

     

    <삼성생명>을 제외한
    <한화생명>, <교보생명>, <농협생명>, <동양생명>의
    자산규모가 비등해지기 때문에
    보험업계 구도에 큰 변화가 생길 수 있다.

    <동양생명>은 방카슈랑스, 다이렉트 채널에 강점을 가졌고,
    이에 [남성 설계사]로 대표되는
    <ING생명>의 설계사 채널이 더해지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만 하다.

     

    두 회사는 당분간 [듀얼 경영체제]로 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보고펀드>의 입장에서는
    양사를 통합해 대형화 하는 것이
    향후 매각 시 높은 금액을 받을 수 있기에
    통합을 추진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보고펀드>가 제안한 인수자금을 확보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기에
    <동양생명>의 <ING생명> 인수가 무산 될 가능성도 있다.
    보고펀드는 자금 확보를 위해
    상호투자협정을 맺은 <텍사스퍼시픽그룹>에 컨소시엄을 요청했지만,
    아직 [투자확약서](LOC: letter of commitment) 를 받지 못한 상태이다.

     

    <ING생명> 관계자는

    아직 인수건이 확정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동양생명>이 <ING생명>을 인수 하는 것으로 확정지을 순 없다

    며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