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개 지점만 유지... "기업금융에 집중할 터"
  • ▲ (사진=HSBC은행 홈페이지) HSBC은행이 개인금융업무 철수를 추진 중이다. 지난 1998년 개인금융업무를 개시한 지 15년만이다. 사진은  지난 2010년 HSBC은행 인천지점이 송도에 확장개점하던 모습.
    ▲ (사진=HSBC은행 홈페이지) HSBC은행이 개인금융업무 철수를 추진 중이다. 지난 1998년 개인금융업무를 개시한 지 15년만이다. 사진은 지난 2010년 HSBC은행 인천지점이 송도에 확장개점하던 모습.


<HSBC은행>이 15년 만에 국내 [개인금융업무를 중단]한다.

HSBC는 오는 8일부터 
한국 내 개인금융업무 폐지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HSBC는 한국 내 11개 지점 중 
10개 지점을 폐쇄하고 
기업금융 업무를 위해 1개 지점만 유지할 방침이다.
 
"이번 결정은 HSBC그룹의 사업 검토 결과에 따라 이뤄진 것이다.
 한국 내 모든 HSBC은행은 [지점] 형태로 개설돼 있는데,
 이번에 기업금융 업무를 위해 유지되는 지점은 
 한국에서 본점 역할을 하는 [서울지점]이다.
 앞으로 서울지점을 통해 핵심 사업인 기업금융 업무에 주력할 것이다"

 - 이한나 <HSBC은행> 홍보팀 과장

 

이번 결정에 따라 HSBC는 
기존 개인금융 고객에게는 금융 서비스를 계속 제공하지만 ,
다른 금융기관과의 판매 계약에 따라 의무가 있는 금융상품을 제외하고는 
더 이상 신규 개인고객을 받지 않을 방침이다.

HSBC그룹은 2011년 5월 그룹 전략을 발표한 이래 
17개 시장의 개인금융 업무 폐지를 포함해 
총 52개 사업을 폐지 또는 매각했다.

HSBC가 개인금융업무 철수를 위해 넘어야 할
가장 큰 산은
[금융위원회 인가 통과]다.

외국계 은행이 국내 지점을 폐쇄하려면 
[자산 및 부채 정리 계획이 적정]하고 
[국내 예금자 등 채권자 보호에 지장을 주지 않을 것],
[내국인 근무 직원에 대한 퇴직금 지급 등 조치 계획이 마련될 것]
등의 조건을 갖추어야 한다.

HSBC는 1897년 인천 제물포 사무소를 열면서 한국에 처음 진출한 이후 
1982년 부산 지점을 개설하고 한국에서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했으며,
개인금융업무는 1998년에 개시했다.
 
지난 2010년 기준 HSBC은행은 서울, 경기 및 대전, 대구, 부산에 11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총자산 25조7천억원, 직원은 793명이다. 
올해 1분기 당기 순익은 426억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