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중 1,840선 무너지기도…개인·연기금 매수로 낙폭 좁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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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양적 완화 축소 임박에 따른
    신흥국 금융위기 공포감으로
    코스피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22일 코스피는
    전일보다 19.52포인트(1.05%) 급락한
    1,847.94로 시작해
    초반 한때 1,838.52포인트까지 추락해
    급락 조짐을 보이기도 했다.

     

    이후
    연기금과 개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낙폭은 줄어들어
    1,850대를 오가는 공방을 거듭하고 있다.

     

    오전 11시 57분 현재
    전날보다 19.50포인트(1.04%) 내린
    1,847.96을 나타냈다.

     

    장초반 매도 우위를 나타냈던 개인은
    451억원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고,
    연기금등은 367억원 매수 우위다.

     

    장초반 순매도를 기록했던 위국인은
    549억원 매도 우위로 돌아서 하방 압력을 넣고 있다.

     

    일부 업종을 제외한 전업종이
    약세를 보이고 있으며,
    통신, 건설, 철감금속 업종과
    은행, 증권 등 금융업종의 낙폭이 크다.

     

    상위주도 대부분 하락세다.
    삼성전자는 보합권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상승세를 탔던 [현대차는 약세로 돌아섰다.
    SK텔레콤, 신한지주, KB금융 등도 약세다.


    코스피는
    미국 양적완화 축소에 따른
    인도·인도네시아 금융위기가 불거진
    지난 20일 1.55% 하락하고
    21일에도 1.08% 떨어지는 등
    사흘 연속 1%대 급락세를 보였다.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는
    이미 예정된 사실이지만
    기대수준보다 더 강력한
    출구전략이 나올 수 있다는 점을
    시장은 우려하고 있다.

     

    21일 공개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7월 회의록에 따르면
    <연방준비제도>(Fed)는
    시장 유동성을 흡수하는 역 환매조건부채권(RP) 도입을
    검토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윤지호 <이트레이드> 리서치센터장은

    역 RP는
    당장 현금 유동성을 흡수한다는 점에서 강력하다.
    미국의 정책기조 변화는
    신흥국의 자본 유출로 연결될 수밖에 없다.

    고 설명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단기 충격을 받을 수는 있겠지만
    한국 시장은 위기의 중심국과는
    차별화된 행보를 보일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한국 금융시장의 경우
    경상수지의 뚜렷한 흑자 기조 등
    양호한 경제 펀더멘탈에 힘입어
    인도 등 구조적 취약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정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신흥국 불안 자체의
    대용 투자처로 활용될 가능성을 경계해야 한다.


       - <국제금융센터> 이상원 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