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정, 400GB 원시자료 살펴보니...사모아, 세이셸 등에서도 재산은닉 흔적"정밀실사 시작된 만큼, 한국인 명단 추가 확보 가능할 듯"

  •  


    <국세청>이 [조세피난처]를 통한 역외탈세 의심자료를 추가로 발견,
    정밀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조세피난처를 통해 재산을 은닉했거나,
    세금을 포탈한 기업인들에 대한 강도 높은 조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9일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 3일 공개된 [버진아일랜드(BVI)], [케이만제도]에 이어,
    [쿡아일랜드],
    [사모아],
    [세이셸] 등 3개 조세피난처에서도
    [역외탈세] 의심 자료를 발견했다.

     

    이번에 추가로 확인된 지역의 경우
    400기가바이트에 달하는 대규모 원시자료에 포함된 것이다.

     

    국세청 관계자의 설명이다.

    "400GB에 달하는 대규모 원시자료에 대한
    정밀분석에 들어간 상태다.

    앞서 밝힌 지역 이외에도
    3곳의 조세피난처를 활용한 정확이 포착됐다.

    추가로 발견된 지역의 경우
    지금까지 크게 주목하지 않았던 지역인 만큼,
    지속적인 신원 확인 및 분석작업을 통해
    한국인 명단을 추가로 확보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 3일 <국세청>은
    미국, 영국, 호주 등의 협조를 받아
    400GB에 달하는 대량의 원본 데이터 자료에서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405명의 명단을 확보했으며
    이중 267명의 신원을 확인한 바 있다.

     

    또 조세탈루혐의가 확인된 29명 및
    개별 정보분석을 통한 탈루혐의자 10명을 조사대상자로 선정,
    [11명]에 대해 조사를 완료(714억원 추징)하고
    [18명]은 조사 진행 중이다.
    아울러 최근에는 [10명]에 대해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현재 <국세청>은
    이번 조사가 시작에 불과한 만큼,
    명단 추가 확보와 혐의 적용에 강한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아직까지 밝히기 곤란하지만,
    신원이 확인된 267명 중 그동안 언론에 드러났던 인물 이외에
    새로운 주요 인사가 상당수 포함돼 있다."

       - 국세청 역외탈세담당관실 관계자


    앞서 국세청이 밝힌 자료에 따르면,
    신원 확인자는 대부분 [기업인] 및 그 [가족], [임직원] 등은 물론,
    [무직], [교육인] 등 비사업자도 대거 포함됐다.

     

    직업별로 살펴보면
    [기업인 및 그 가족 96명],
    [기업 임직원 50명],
    [금융인 42명],
    [해외이주자 28명],
    [무직 25명],
    [부동산업자 17명],
    [교육 4명],
    [전문직 3명],
    [기타 2명] 등이다.

     

    업종별로는
    [제조 58명],
    [금융 42명],
    [도매 32명],
    [서비스 25명],
    [해운 20명],
    [부동산 17명],
    [물류 7명],
    [건설 6명],
    [교육 4명],
    [음식숙박업 1명],
    [기타 55명]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