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입성 [코스피], 장외시장 [코스닥], 중소·벤처기업에 기회를 [코넥스]특정 날짜 기준, 오늘 시가총액 비교한 수치가 [코스피]·[코스닥]·[코넥스] 지수
  • (사진=연합뉴스) 수많은 투자자들을 웃기고 울리는 [코스피]·[코스닥]이 도대체 무엇이며, 최근에 새로 만들어졌다는 [코넥스는] 또 무엇일까?
    ▲ (사진=연합뉴스) 수많은 투자자들을 웃기고 울리는 [코스피]·[코스닥]이 도대체 무엇이며, 최근에 새로 만들어졌다는 [코넥스는] 또 무엇일까?



    “뉴스를 들어 보면
     [코스피], [코스닥] 지수에 대해
     매일 얘기하던데,
     도대체 둘의 차이가 뭔가요?”

    “[코스피], [코스닥] 지수는
     도대체 어떻게 정해지는 건가요?”

    “요즘엔 이 두 개 말고도
     [코넥스]라는 것도 생겼던데,
     그건 도대체 뭔가요?”

    “[코스피] 말고 [코스피200]이란 것도 있는데,
     이건 뭔가요?
     코스피의 [업그레이드] 버전인가요?”


    #1. 코스피(Korea Composite Stock Price Index)

    코스피를 딱 한마디로 정의한다면 
    [국내종합주가지수]가 되겠습니다.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종목들의 주식 가격을 
    종합적으로 표시한 수치라는 뜻입니다.

    주식시장의 종합시황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이를 나타낼 수 있는 
    숫자로 된 무언가가 필요하지요.

    “어떤 특정 날짜를 기준으로 딱! 정해
     그 날의 지수를 100이라고 잡아놓고
     이 날짜의 시가총액보다 올랐는지 내렸는지,
     올랐다면 몇 배나 올랐는지
     한 번 숫자를 매겨보자!”

    이렇게 만든 수치가 바로 코스피 지수입니다.

    코스피가 기준으로 삼은 [특정 날짜]는
    1980년 1월 4일입니다.

    2013년 10월 18일 현재
    코스피 지수2052.4를 기록하고 있는데,
    이는
    1980년 1월 4일과 비교할 때
    현재 종합주가지수가
    20.524배 커졌다는 뜻이지요.

    이 코스피 지수는
    시장 전체의 주가 움직임을 측정하는 지표로 이용되며
    투자성과 측정, 
    다른 금융상품과의 수익률 비교척도, 
    경제상황 예측지표 등으로도 이용됩니다.

    #2. 코스피200

    증권시장에 상장된 모든 상장 기업의 주식 변동을 다룬
    [코스피]와는 달리,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주식 200개의 시가총액을
    숫자로 나타낸 지표입니다.

    기준일 역시 [코스피]와 달라서
    1990년 1월 3일로 정해져 있습니다.

    이 [코스피200]은
    전체 종목을
    어업, 광업, 제조업, 
    전기 가스업, 건설업, 유통서비스업,
    통신업, 금융서비스업, 오락문화서비스업의
    9가지로 분류해
    시가총액과 거래량 순으로 선정한 것입니다.

    종목의 수로는
    코스피 전체의 20%에 불과하지만
    시가총액으로 따지면
    70% 가까이 차지하는
    [알짜배기]들을 모아놓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3. 코스닥(Korea Securities Dealers Automated Quotation)

    사전적 정의는
    “전자거래시장에 상장된 
     벤처기업 또는 중소기업 종목들의 주식 가격을
     종합적으로 표시한 수치”
    입니다.

    [코스피]가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종목을 다루는 수치라고
    앞에 말씀드렸지요?

    [코스닥]은
    <증권거래소>에 상장되지 않은
    이른바 [장외거래] 주식을 매매하는
    전자거래 시스템입니다.

    코스피에 등록하려면
    까다로운 조건을 통과해야 하는데요,
    우선, 기본적으로
    자기자본금이 100억원 이상이어야 하고
    최근 매출액 300억원을 달성해야 합니다.

    이 두 가지 외에도
    정말 많고 어려운 조건을 모두 갖추어야만
    등록이 가능합니다.

    이런 어려운 조건을 맞춰가면서까지
    코스피에 등록하려는 이유는
    일단 상장에 성공하기만 하면
    분명히 회사에 이득이 있기 때문이지요.

    그 대표적인 예로
    돈이 필요한 경우
    회사 주식을 팔아서
    자금을 마련할 수 있다는 점일테고요.

    그렇다고
    자기자본금 100억원 안되고
    매출액 300억원 못 버는 기업은
    이런 이득을 포기해야 한다면,
    참 불합리한 일이겠지요?

    그래서 만들어진 게 바로 [코스닥]인 겁니다.

    코스닥 지수는
    1996년 7월 1일의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합니다.
    처음 생길 당시에는
    이 날짜의 시가총액을 100으로 정하고 계산했는데,
    2004년 1월 26일부터
    기준을 100에서 1,000으로 10배 늘렸습니다.

    이는,
    대부분 세계 주식시장 지수의 기준단가가
    1,000이라는 점을 고쳐,
    세계 추세에 따르기 위한 이유도 있고요,

    전혀 다른 시장인
    [코스피] 시장과
    비교되는 일을 막기 위한 이유도 있다고 합니다.

    #4 코넥스 (Korea New Exchange)

    [코스피]·[코스닥] 이후
    2013년에 새로 등장한
    제3의 주식시장입니다.

    [코넥스]시장은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짧은 경력 등을 이유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초기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이 
    자금을 원활하게 조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지난 7월 1일 개장됐습니다.

    [코스피]는 물론,
    [코스닥] 진입 조차 어려운 기업들을 위해
    새로 만들어진 주식시장인데요,
    그래서 이 두 시장보다는
    진입 요건이 많이 완화됐습니다.

    코넥스 시장에 진입하려면 
    [자기자본 5억 원] 
    [매출액 10억 원] 
    [순이익 3억 원] 가운데 
    한 가지만 충족하면 됩니다.

    다만, 
    [코넥스] 시장 투자는
    [코스피]나 [코스닥]보다
    그 요건이 다소 까다로운데요.

    자본시장법상 전문투자자로 분류되는 
    [연기금ㆍ금융회사] 등과 
    [벤처캐피털]이 참여 가능합니다. 

    개인투자자도 가능은 하지만
    예탁금 3억 원 이상이 준비돼 있어야 합니다.

    10월 21일 현재
    코넥스 지수는
    상장 종목 수가 적다는 이유로
    아직 발표되지 않고 있는 상태입니다.

    때문에 
    투자자가 코넥스를 한눈에 파악하는데 
    어려움을 겪었고 있으며,
    시장 불신이 해소되지 않는다는 지적도 
    계속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런 지적에 따라
    조만간 코넥스 지수도 도입될 전망인데요,
    코넥스 시장이 처음 개장한
    2013년 7월 1일을 기준으로
    수치가 매겨질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