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억 긴급자금 요청...9천억 규모 [랜드마크72] 매각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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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한 [랜드마크72]
    ▲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한 [랜드마크72]

     
    시공능력평가순위 21위 [경남기업]이
    졸업한지 2년 만에
    다시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신청했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경남기업은
    기업재무구조 개선과 경영정상화를 위해
    주채권은행인 [신한은행] 등에
    워크아웃 신청에 나섰다.

     

    워크아웃을 신청한 경남기업은
    1,000억원의 긴급자금만 수혈받으면
    연말을 넘길 수 있다고 보고했다.

     

    경남기업은
    향후 9,000억원 규모의
    [랜드마크72] 건물을 매각해
    차입금을 확보한다는 입장이다.

     

    경남기업은
    2007년 베트남 하노이에서
    자체 사업으로 [랜드마크72] 빌딩 건설 사업을 추진했다.

     

    당시만 해도 호황기여서
    은행에서 PF 대출을 받기가 어렵지 않았다.

     

    그러나 랜드마크72 사업추진으로
    2009년 1월 워크아웃 대상에 선정됐고,
    2011년 6월 졸업했다.

     

    하지만 국내외 사업 부진으로
    작년에 적자로 전환하면서 어려움이 커져
    올해 다시 워크아웃 [재수생] 신분이 된 것이다.

     

    랜드마크72는
    작년까지 아파트 분양을 끝냈고,
    총 9,000억원대에 이르는
    호텔과 상업시설, 전망대 등
    나머지를 경남기업이 보유하고 있다.

     

    경남기업은
    일시적인 유동성 위기 때문에 워크아웃을 신청했으며
    9,000억원 규모의 랜드마크72 매각을 추진 중이기 때문에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는 데에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
    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공능력평가 순위 21위내 건설사 중
    [쌍용건설]과 [경남기업]을 제외하고는
    모두 재벌기업 그룹 계열사인 건설사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그룹 지원을 받을 수 없는 독립형 건설사는
    유동성 위기 등을 자체적으로 극복하는데 한계가 있다."

    면서 쌍용건설과 경남기업의 워크아웃은 안타까운 일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