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 무게중심, 바닷물로 해결
  • ▲ ⓒ대우조선해양
    ▲ ⓒ대우조선해양

     

     

    최근 조선업계에는
    [선박평형수 처리 장치]가 관심을 끌고 있다.

     

    유엔 산하 [국제해사기구(IMO)]가
    해양오염 방지를 위해
    지난 2004년 채택한 [국제 선박평형수 관리협약]이
    지난해부터 시행됐기 때문이다.

     

    이 협약에 따르면
    2012년부터 새로 만들어지는 선박은
    반드시 선박평형수 처리 장치를 탑재해야 한다.

    이미 운영 중인 선박은
    크기에 따라 2014년부터 2020년까지 설치해야 한다.

     

    현재 운항 중인 국제선은 약 6만8,190척으로
    선박 한 대당 10~12억원의 설치비용이 들 것으로 분석된다.

    따라서 선박평형수 처리 시장은 
    80조원대 규모로 성장이 기대된다. 

     

    이에 우리나라도 선박평형수 처리 장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에서 정부형식승인을 받은 회사는
    총 7개사 8제품이다.

     

    테크로스(전기분해),
    엔케이(오존),
    파나시아(자외선소독 및 필터),
    현대중공업(자외선소독 및 필터),
    삼성중공업(전기분해 및 필터),
    현대중공업(전기분해 및 필터),
    아쿠아이엔지(전기분해 및 필터),
    삼건세기(플라즈마 및 필터) 등이다.

     

    그렇다면 선박평형수란 무언인가?

     

     

  • ▲ ⓒ삼성중공업
    ▲ ⓒ삼성중공업

     

     

    [선박평형수(ballaster water)]
    선박의 균형을 잡기 위해
    선체 내 탱크에 채워넣는 바닷물이다.

     

    선박은 화물을 운반하기 위해 만들어지기 때문에
    선체가 물에 가라앉을 것을 예상해 설계한다.

     

    따라서 화물이 실리지 않았을 경우
    부력에 의해 선체가 과도하게 수면 위로 올라오게 된다.

     

    이 경우 선체가 요동쳐 전복될 위험이 있다.

     

    또 선박이 적절하게 물속에 잠기지 않은 상태에서 운행라면
    프로펠러의 일부분이 물 위로 나와 추진력이 떨어지게 된다.

     

    이에 화물을 싣지 않은 선박에는
    화물 대신 바닷물을 채워넣어
    무게 중심을 맞출 필요가 있다.

     

    이때 담는 바닷물이 선박평형수다.

     

    일반 화물선의 경우
    선박평형수를 화물 적재량의 30~40%
    싣고 항해한다.

     

     

  • ▲ ⓒ해양수산부
    ▲ ⓒ해양수산부

     

     

    선박평형수 처리 장치가 필요한 이유는
    전 세계를 돌아다니는 선박의 특성 때문이다.

     

    바닷물 속에는 플랑크톤, 박테리아 등
    유해수중생물이 포함돼 있는데
    이를 그대로 배에 싣고 국경을 넘어 다른 나라에 배출하게 되면
    주변 해역의 토착 생태계를 교란시키는 등
    [해양오염]을 일으킬 수 있다.

     

    실제로 해양오염의 주원인으로
    선박평형수가 꼽히고 있어
    IMO에서 이를 규제하기 위해
    선박평형수 관리협약을 채택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