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불, 현장노동자, 금속연대, 민투위, 민주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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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자동차 노조]가 오는 5일 새 조직위원장을 뽑는다.

     

    4일 현대차 노조에 따르면
    이번 선거에 하부영(현장조직 들불),
    이경훈(현장노동자),
    김희환(금속연대),
    손덕헌(민주투쟁위원회),
    김주철(민주현장) 등
    5명이 후보로 나왔다.

     

    하부영 후보는
    전 민주노총 울산본부장으로
    현장조직 [들불]에 몸 담고 있다.
    [소통과 연대] 등 군소조직과 연대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노조 혁명을 주장, 강성 성향을 비추고 있다.

     

    이경훈 후보는
    중도실리파로 지난 2009년부터 3년간 무파업으로 노조를 이끌며
    노사 [상생의 길]을 걸었다.
    이 후보가 속한 [현장노동자]는 현대차 노조 조직 중 가장 규모가 크고,
    후보 중 유일하게 지부장 경험이 있어
    1차 투표에서 우세가 점쳐진다.

     

    김희환 후보는
    현 집행부(민주현장, 금속연대 연합)인 [금속연대] 소속으로
    9대, 12대 집행부 조직실장을 맡은 바 있다.

     

    [민주투쟁위원회] 소속 손덕헌 후보는
    현 집행부 감사위원이다.
    현대차 노조 내에서 가장 많은 위원장을 배출한
    민투위 소속이란 점이 강점이다.

     

    김주철 후보는
    전 민주노총 울산본부장이며
    현 문용문 지부장이 소속된 [민주현장]에 몸 담고 있다.

     

    이번 선거는 조직 성향만 두고보면 1 대 4의 대결이 예상된다. 
    이경훈 후보가 속한 현장노동자만이 중도실리를 주장하고 있고
    나머지 4개 조직은 강성을 표명하고 있다.

     

    현대차의 노조 선거는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1, 2위 득표자를 후보로 2차 투표를 진행,
    다득표자가 승자가 되는 방식이다.

     

    오는 5일 진행되는 1차 투표에서는
    표가 갈리기 때문에
    조직 규모가 가장 큰
    현장노동자의 이 후보가 유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2차 투표에서는
    낙선된 조직들이 힘을 모아 경쟁할 수 있어
    최종 승부는 예측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