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1년 4개월 남기고 물러나
남은 건 CEO 추천위원회

  • 이석채 회장 직무대행을 하게 된 표현명 사장.ⓒKT
    ▲ 이석채 회장 직무대행을 하게 된 표현명 사장.ⓒKT



<이석채> KT 회장이 자리에서 물러났다. 

[KT]는 12일 오후
긴급 이사회를 열고 
이석채 회장의 사임의사를 수용했다.

2009년 1월 KT 회장에 취임한 이석채 회장은
지난해 3월 연임에 성공,
2015년 3월까지 임기였다. 

현재 이석채 회장에게는
참여연대의 2차례에 걸친 고발과 
미래부 무궁화 위성 매각 관련 고발,
KT를 향한 검찰의 압수수색 등이 
부담으로 남아있다.

당분간 이석채 회장의 빈 자리는 
<표현명> 사장(T&C부문장)이
대신하게 된다. 

KT 이사회는 산적한 경영 현안 처리 필요성 및 
이석채 회장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을 고려, 
사임 의사를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음은 이사회에 참석한 <이석채> 회장의 퇴임 소감이다. 
“이 자리에 계신 이사님들과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최선을 다해 주신 
임직원 여러분, 
노조위원장님과 노동조합 여러분, 
그리고 KT를 아끼고 사랑해 주신 
고객과 주주 여러분께 
정말 고마웠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 

KT 임직원들과 함께 일할 수 있었던 것을 
제 인생의 축복으로 생각하고 
끝까지 잊지 않겠다.”


KT 이사회는 경영공백 최소화를 위해 
후임 회장이 선출될 때까지 
<표현명> 사장을 
대표이사 회장 직무대행으로 하는 
비상경영 체제로 운영하기로 했다.
 
KT 이사회는 내주 초 이사회를 열고 
정관에 따라 CEO추천위원회를 구성,
후임 회장 후보를 추천하는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다.
 
"경영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신속하게 후임 CEO 선임 절차를 진행할 것이다.

국민이 대주주이고 
6만여 임직원들이 종사하고 있는 KT가 
하루빨리 정상궤도에 올라 
안정적인 고객서비스 제공 및 
글로벌 시장 진출에 전념할 수 있도록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수사가 마무리 되길 바란다."

 -KT 이사회


이사회는 전임 회장의 퇴임일 후 2주 이내에 
사외이사 7명 전원과 사내이사 1명으로
[CEO추천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

사외이사는 이사회 의장인 <김응한> 변호사를 비롯해 
<박병원> 은행연합회장, 
<차상균> 서울대 전기컴퓨터공학부 교수, 
<성극제> 경희대 국제대학원 교수, 
<이현락> 세종대 석좌교수, 
<이춘호> EBS 이사장, 
<송도균>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으로 구성돼 있다.

사내이사는 <표현명> 사장과 
<김일영> 코퍼레이트 센터장(사장)이다.

CEO추천위원회가 재적위원 
과반수(위원장 제외) 찬성으로 후보를 결정하면 
주주총회에서 최종적으로 선임 여부가 확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