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E-TDD 방식으로 서비스 제공 예정
  • ▲ 한국모바일인터넷 공종렬 대표.ⓒ이미화 기자
    ▲ 한국모바일인터넷 공종렬 대표.ⓒ이미화 기자



    이통 3사로 포화돼 있는 우리나라 이동통신 시장에 
    "단말기 중심으로 통신시장이 왜곡돼 있다"며
    통신시장에 새로운 변화를 추구하겠다는 각오로
    도전장을 내민 사업자가 있다.

    [한국모바일인터넷(KMI)]은
    제 4이동통신에 다섯 번째 도전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KMI는 지난 2010년부터 네 차례에 걸쳐 도전했지만 
    정부가 원하는 재무구조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허가받지 못했다. 


    같은 날 미래창조과학부에는
    LTE-TDD 기술방식으로 
    기간통신사업 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KMI는 컨소시엄을 구성해 제 4이동통신에 도전한다. 
    설립 자본규모는 8,530억으로 
    미래부 허가 이후 법인을 설립하며 
    현물투자 470억을 납입 받아 9,000억원으로 증자할 예정이다. 

    주파수 대역은 2.5GHz 대역이며 40MHz 폭으로 서비스 한다. 

    KMI는 미래부의 허가 발표가 나면 
    1개월 이내에 자본금 1,000억원 규모로 
    [설립중 법인]을 발족할 예정이다. 

    공종렬 대표는 
    “허가 발표가 나면 
    통신사업에 필요한 장비 발주 역시 
    바로 진행할 예정”이라며 의욕을 보였다. 

    KMI의 계획대로 모든 것이 진행된다는 전제하에
    새로운 제 4이동통신 사업자를 통한 서비스는
    2015년부터 시작된다. 

    KMI는 2015년 4월 이내에 
    수도권 및 광역시를 포함한 전국 85개시를 시작으로 
    3개월 뒤인 7월에는 전국 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이다. 

    “사업자 출시 이후 5년 안에 
    860만을 목표로 달려가겠다.”

       -공종렬 대표


    요금제도 기존 이통 3사보다 저렴하다. 

    KMI는 미래부 방침에 따라 가입비를 없애고 
    음성통화 월 기본료는 8,000원, 
    초당 통화료는 1.4원으로 책정했다. 
     
    또한 월 기본료 3만원에 모바일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제공한다. 

    공종렬 대표는 
    전 가구수 25% 이상의 일인 세대의 경우 
    60% 정도의 통신비 절감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자신했다. 

    또한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에 대해서는 
    “약 800만명까지는 40MHz 대역으로 가능하다. 
    1,000만명이 넘게 되면 어려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KMI가 진행하는 이번 제 4이동통신 사업은 
    기존 이통 3사와 다른 구조로 진행된다. 
    "인프라를 제공 사업자와
    통신서비스 제공 사업자가 달라야 한다.

    우리는 인프라 제공 및 마케팅을 담당하고 
    대주주들이 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KMI 관계자

    단말기는 기존 스마트폰과 달리 
    [저가단말기] 중심으로 판매한다. 

    KMI관계자는 "몇 년 후면 지금처럼 비싼 스마트폰이 아닌
    저가형으로 웬만한 기능을 다 갖춘 스마트폰이 
    보편화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단말기 조달 방식은 ODM 방식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주요 발기인에는 
    <공종렬> 대표이사(전 정보통신부 정보통신정책국장, 
    <박성득> 전 정보통신부 차관, 
    <이건모> 전 국정원 감찰실장, 
    <박한규> 전 연세대학교 공과대학장, 
    <정헌> 현 러시아연방 명예총영사, 
    <노희도> 전 정보통신부 국장, 
    <이상락> 중소벤처기업 대표로 구성됐다. 

    컨소시엄 주주에는 
    법인 및 개인사업자 234, 개인 380 
    총 614주주로 구성됐다. 

    이 중 중국통신사업자 중화전통(차이나콤)이 
    300억원 참여했으며 
    0.1% 이하 479 구성주주에는 
    대리점주 204 주주가 포함돼있다.

    대주주 및 주요 주주가 32.24%의 지분을 차지하고 있다. 

    KMI는 [삼성전자]를 비롯한 
    [에릭슨 LG], 
    [노키아지멘스네트웍스],
    [화웨이] 등의 [대형장비] 업체,
    국내 50여개의 [중소기술기업]과
    LTE-TDD 장비 개발과 공급에 대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뿐만 아니라 신규 사업자에 대한 
    자본조달 부분에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NH농협투자증권,
    KTB투자증권, 
    마이애셋자산운용 등과 
    해외자본을 포함한 
    포괄적 투자자본 유치에 관해서도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KMI는 이번 사업에
    LTE-TDD 전국망 구축 및 연구개발, 
    중소협력업체 지원 등에 
    1조 9,700억원을 투자한다.

    2016년까지 약 78%를 집행하고 총 투자비 중 
    1조 8,040억원을 국내 ICT 산업 활성화에 투자할 예정이다. 
    “통신 3사가 LTE를 말하지만 그 열매는 해외 기업들에게 돌아간다. 
    국내 산업에 주는 영향은 적다. 
    이번 우리 사업을 통해 우리나라 정보통신 산업에 
    조금이나마 일조하고 싶다.”

       -공종렬 대표


    ODM (Original Development Manufacturing)

    개발력을 갖춘 제조업체가 판매망을 갖춘 유통업체에
    상품 또는 재화를 제공하는 생산 방식이다.


    <참고> KMI가 거쳐야할 기간통신사업 허가 절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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