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점 영업담당이 1+1 행사 핑계 판촉비용·제품 횡령 일각선 "내부 감사 필요한 것 아니냐" 지적도
  • ▲ 동서식품 사장 이창환 ⓒ동서식품 홈페이지
    ▲ 동서식품 사장 이창환 ⓒ동서식품 홈페이지



    커피믹스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동서식품](대표 이창환)이 
    결국 구설수에 올랐다
    .

    동서식품 
    영업담당 직원이 
    커피믹스 판촉 비용과 제품을 횡령하며, 
    해당 직원은 파면 당했고 
    같은 지점 소속의 모 본부장은 사표를 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동서식품 영업담당 김모 씨가 
    공금 및 제품을 횡령해 회사 측에서 징계조치를 내렸다.


    김 씨는 회사에 [커피믹스 1+1 행사]나 
    가격 할인 행사를 하겠다고 보고하고 
    실제로는 행사를 하지 않아,
제품이나 금액을 빼돌렸다는 혐의를 받았다.


이와 관련, 업계에서는 
[동서식품의 독점구조 때문에 생긴 사건]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커피믹스는 [동서제품 외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동서식품이 시장의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때문에 커피믹스는 판촉행사를 적극적으로 펼치지 않아도 판매율이 높아
비슷한 사건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업계는 지적했다. 


더불어 동서식품의 맥심 커피믹스는 마치 [상품권]과 같아 
[현금으로 교환이 가능하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 


  • ▲ ⓒ동서식품 홈페이지
    ▲ ⓒ동서식품 홈페이지
    동서식품 관계자는 [횡령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 회사 시스템이 그렇게 허술하지 않다. 

    개인 이득을 취한 것이 아니라 회사 규정이 엄격해 
    정해진 포맷대로 하지 않은 것에 징계를 내린 것. 
    실질적인 금액 약 1600만 원은 
    규정 어긴 것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횡령이 사실이었다면 회사 내부징계로만 끝나지 않았을 것.

    1+1 행사 역시 오픈기념 같은 날에만 하는 것이고, 
    해봐야 1년에 한두 번이다. 

    1+1행사 제품 역시 공장에서부터 붙어 나와 따로 팔 수 없는 시스템이다.
       - 동서식품 관계자


    한편 업계에서는 [지점 하나만의 문제는 아닐 것]라는 의견을 내놓으며,
    내부감사의 필요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와 같은 시각에 대해 
    동서식품 측은 [한 지점의 문제]라고 일축하며, 
    회사 통제 시스템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