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 경기 수원 전셋값 수직상승
  • ▲ 두산중공업이 분당선 서울숲역 인근에 분양 예정인 [프로젝트 디(가칭)] 조감도.ⓒ두산중공업
    ▲ 두산중공업이 분당선 서울숲역 인근에 분양 예정인 [프로젝트 디(가칭)] 조감도.ⓒ두산중공업

     

    지난달 착공 11년만에 분당선이 완전 개통됨에 따라
    인근 부동산의 후광효과가 기대된다.

     

    1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서울 왕십리와 경기 수원을 잇는 분당선이 개통되면서
    강남권 출퇴근 수요 상당수가 분당선 인근으로 몰리고 있다.

     

    이에 분당선 역세권 주택가 전셋값이 수직상승하고 있으며,
    매매 전환 수요도 늘어날 기미를 보이고 있다.

     

    KB국민은행 시세를 보면
    [서울숲역] 앞 [대림로즈빌] 전용 84㎡는
    2012년 3월 전셋값이 2억6,500만원이였지만,
    현재 3억5,000만원으로 올랐다. 

     

    인근 공인중개소 관계자의 설명이다.

     

    "2호선 뚝섬역을 이용하면 20분이 소요되던 거리가
    서울숲역에서 선릉역까지 9분으로 단축되면서
    강남을 오가기 쉬워졌다.

     

    여기에 서울숲이 있어 주거여건이 쾌적해 전세 수요가 늘었다."


     

    지난해 개통한 분당선 [기흥~망포] 구간 중
    [청명역] 인근도 전셋값이 크게 올랐다.

    [청명주공4단지] 전용 59㎡는 2012년 1월 1억4,500만원에서
    현재 1억9,5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달 개통한 [망포~수원] 구간도 마찬가지다.
    [매탄권역]이 도보 거리에 있는 [매탄 우남퍼스트빌] 전용 101㎡는
    한달새 1,000만원이나 오른 2억7,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한 부동산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분당선 완전 개통으로 왕십리, 서울숲 등 성동구와
    영통, 망포 등 수원 주택시장에 전세수요가 몰리고 있다.

     

    전셋값 상승이 매매로 이어질지 여부는 지켜봐야 하겠지만,
    교통호재는 부동산 가치 상승의 주요인이다.

     

    따라서 높아진 전셋값 탓에
    세입자들이 주택 구입으로 시선을 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두산중공업]은 내년 상반기 분당선 서울숲역 도보 5분거리에
    아파트 [프로젝트 디(가칭)]를 선보인다. 
    지상 최고 47층, 688가구 규모다.

     

    [GS건설]도 [선릉역] 일대에 [역삼 자이]를
    내년 2월 분양 예정이다.
    지상 최대 31층, 전용 59~114㎡, 총 408가구로 조성된다.

     

    분양 중인 단지로는
    [SK건설]이 수원 영통구 망포동 일대에 공급한 [영통 SK 뷰]가 있다.
    망포역 역세권 단지로 지상 26층, 71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KCC건설]은 서울 하왕십리동에서
    [왕십리 KCC 스위첸]을 분양 중이다.
    전용 59~84㎡, 272가구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