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재개발, 위례신도시 [주목]...지방은 [하향국면]
  • ▲ ⓒ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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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년 부동산 시장은
    지난해보다 낫지만
    밝지만은 않아 보인다.

     

    부동산 활성화를 가로막던
    취득세 영구인하,
    리모델링 수직증축,
    양도세 중과세 폐지 등 이른바 [대못]이 뽑히면서
    상승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금리 인상, 추가 대책 등 변수가 혼재해 있다.

     
    여기에 조심스레 바닥론도 나오고 있지만,
    바닥을 치고 올라가는 형국이 아닌 
    보합에 머물 거나 소폭 오르는 데 그칠 것이란 관측이 많다.


    부동산업계 전문가들은 올해 부동산시장을 어떻게 전망할까?


    지난 2013년 분양시장 특징은 [양극화]다.

     

    서울, 수도권에서는
    강남 재건축, 판교·위례신도시 등
    수도권 남동부에서 훈풍이 불었지만
    서울 타지역과 수도권 외곽 등은 청약 마감도 힘들었다.

     

    지방도 대구, 울산, 경북 등에서 분양열기가 이어졌다.

     

    [권일] 닥터아파트 리서치팀장의 설명이다.

     

    "지난해 취득세 감면, 양도세 면제 혜택 등으로
    분양물량이 쏟아졌다.

     

    하지만 청약자들은 가격경쟁력과 입지여건이 뛰어난 곳만
    선별 청약해 양극화가 극심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올해도 이 같은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 ▲ 자료사진.ⓒ현대산업개발
    ▲ 자료사진.ⓒ현대산업개발

     

    2014년 신규분양 물량은
    전국에 20만여가구로 추정된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건설사들의 신규 공급계획 물량은
    수도권 10만3,461가구,
    5대광역시 3만3,609가구,
    기타지방 6만8,302가구로 잠정 집계됐다.

     

    2013년보다 지방 물량은 줄고
    수도권은 늘었다.

     

    올해는 서울은 강남권,
    수도권은 위례신도시, 동탄2신도시 등에서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지방은 최근 3~4년간 분양집중으로
    하락국면이 예상된다.

     

    지난해 청약 열기가 뜨거웠던 서울 강남권에는
    고덕시영과 송파구 가락시영 재건축,
    역삼자이, 논현동 경복 e편한세상 등이 분양 대기 중이다.

     

    수요자의 관심이 높은 위례신도시에서는
    올해 6개 단지, 3,000여가구가 공급될 전망이다.

     

    오는 2월 현대엠코의 [위례2차 엠코타운]을 시작으로
    대우건설, 일신건영, 신안 등이 분양에 나선다.

     

    여기에 하남 미사강변도시, 동탄2 신도시 등에도
    분양이 예정돼 있다.

     

  • ▲ 자료사진.
    ▲ 자료사진.

     

     

    지방에서는 울산이 눈길을 끈다.

     

    올해 한국석유공사, 에너지관리공단 등
    10개 공공기관이 이전 호재가 있다.

     

    대구와 경북도 안정적 수요 및 공급으로
    호황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세종시 역시 교육부, 보건복지부 등
    6개 중앙부처 이주로 훈풍 예상된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팀장의 말이다.

     

    "올해 분양시장은
    서울 재개발·재건축과 2기신도시 물량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지방은 대구, 경북, 울산에 훈풍이 불겠지만,
    지난해에 비해 호황을 누리기 어려울 것이다.

     

    LH가 이전하는 진주와 김천 혁신도시 등
    공공기관 이전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혁신도시도 눈여겨 볼 만하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제 폐지,
    청약제도 개편 등 제도적 뒷받침이
    분양시장에 활기를 불러올 것이란
    장미빛 전망도 나왔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의 설명이다.

     

    "올해는 청약제도를 뜯어고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본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나 청약제도 개편은
    분양시장에 긍정적 요인이다. 

     

    양도세 감면 연장,
    임대사업자·다주택자가 분양받을 수 있도록
    청약제도가 바뀌면
    분양시장이 활기를 띨 것이다.

     

    2014년 분양시장의 모멘텀 변화가 기대된다."


  • ▲ 자료사진.
    ▲ 자료사진.

     

     

    한편 시장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보수적으로 투자하는 안목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분양시장을 견인해왔던 지방을 중심으로
    신규 공급 위축이 예상되는데다
    지방 공급시장을 주도하던
    혁신도시의 공격적 개발도 주춤해
    공급 축소가 예상된다는 것이다.


    [정태희] 부동산써브 팀장의 말이다.

     

    "지난해 분양시장에서 영향을 발휘했던 
    취득세, 양도세 감면 혜택이 종료됐다.

     

    이에 분양시장은 지난해에 비해 위축될 것이다.

     

    올해 전국적으로 혁신도시 수요가 남아 있지만
    지난해만큼의 수요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