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플랜트 프로젝트] 마무리 작업 올 1분기에 집중준공 예정 프로젝트 약 17조원… 올해 총 30조6천억 규모국내업체간 저가주수 출혈경쟁 후유증… 중동발 충격파 예상
  • ▲ 자료사진.ⓒGS건설
    ▲ 자료사진.ⓒGS건설

     

    건설사들의 수익성 악화 논란을 일으킨
    [중동 플랜트 프로젝트] 마무리 작업이
    올 1분기 집중되면서
    중동발 저가수주 충격파가 예상되고 있다.

     

    9일 [아이엠투자증권]에 따르면
    [현대건설], [대림산업], [삼성엔지니어링],
    [GS건설], [대우건설], [삼성물산] 등
    국내 6대 건설사가
    지난 2009부터 2011년까지
    중동에서 수주한 플랜트 공사 계약액은
    총 41조8,000억원이다.

     

    이 중 지난해 9조6,000억원의 사업이 이미 준공됐고
    올해 30조6,000억원, 내년 1조6,000억원이 마무리된다.

     

  • ▲ 주요 건설사 분기별 준공예정 중동 플랜트 규모.ⓒ아이엠투자증권
    ▲ 주요 건설사 분기별 준공예정 중동 플랜트 규모.ⓒ아이엠투자증권

     

    무려 17조5,000억원 규모의 공사가 준공을 앞두고 있는 등
    분기별로 봤을 때 올 1분기에 가장 많은 사업이 끝이난다.

     

    특히 올 1분기에
    [UAE 루와이스 정유프로젝트] 등
    저가 수주 논란을 빚은 사업이 종료 된다.

     

    이선일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의 설명이다.

     

    "건설업계에 어닝 쇼크를 일으켰던
    UAE 루와이스 프로젝트가
    올 1분기 마무리될
     예정이어서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완공 시점에 도달한 공사 잔액은 크진 않지만
    달라진 원가율은 회계상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

     

  • ▲ 자료사진.ⓒGS건설
    ▲ 자료사진.ⓒGS건설

     

    이 시기 중동 플랜트 수주가
    눈길을 끄는 것은
    국내 건설사들이 앞다퉈 해외시장에 뛰어들면서
    치열한 수주 경쟁이 펼쳐졌기 때문이다.

     

    당시 건설업계에서는
    "국내 업체끼리 출혈경쟁이 심하다"
    "저가로 계약한 사업은 결국 부메랑이 돼 돌아올 것"이란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 ▲ 주요건설사 올 1분기 준공예정 중동 플랜트.ⓒ해외건설협회
    ▲ 주요건설사 올 1분기 준공예정 중동 플랜트.ⓒ해외건설협회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2009~2011년 중동에서 수주한 플랜트 공사 중
    올 1분기 완공을 앞둔 건설사는
    현대건설, 대우건설, GS건설, SK건설, 삼성엔지니어링 등이다.

     

    건설사별로
    현대건설은
    UAE 보루쥐-3 확장 프로젝트
    유틸리티&오프사이트 패키지(99억2,400만달러)를
    이달 31일 마무리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루와이스 정제소 증설 프로젝트
    탱크 패키지(11억7,400만달러)를
    오는 2월 14일 준공 계획이다.

     

    알제리 슈웨이핫 S3 민자발전 프로젝트(6억5,000만달러)는
    3월 1일 예정이다.

     

    GS건설도
    루와이스 해상시설 공사 패키지7(5억2,400만달러)를 이달 14일,
    루와이스 정유공장 확장 패키지2(31억900만달러)를 2월 13일까지 끝낼 방침이다.

     

    SK건설은
    2월 13일까지
    루와이스 정유시설 확장 프로젝트 패키지1(21억500만달러)을 준공할 계획이다.

    사우디 와싯 가스 개발 프로젝트 패키지 1(12억5,400만달러),
    패키지3(6억700만달러),
    패키지4(3억400만달러)는 3월 31일 마무리 예정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이 수주한
    UAE 타크리어 루와이스 정유공장 확장 프로젝트
    패키지3 오프사이드&유틸리티(27억2,900만달러)도 같은날 마무리된다.

    UAE 부루쥐-3 확장 프로젝트 폴리올레핀 패키지(5억5,100만달러)는 1월 31일,
    사우디 마덴 알루미나 리파이너리 스팀 플랜트(1억3700만달러)와
    와싯 가스전 개발 프로젝트 패키지2 코&스팀제너레이션 발전소(5억8,900만달러)는
    3월 31일 준공 계획이다.

     

    한편 당시 수주한 프로젝트가 전부 저가 수주는 아니란 의견도 있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의 말이다.

     

    "저가 수주라고 하면
    건설사들이 적자를 감수하고
    수주전을 펼친 것으로 비춰질 수 있는데
    적자를 보려고 사업에 뛰어드는 기업은 없다.

    저마진으로 따낸 프로젝트의 경우
    대부분 더 큰 프로젝트를 따내기 위한
    교두보로써 전략적으로 수주한 것이다."

     

    현재 수익성 악화를 일으킨 사업장의 경우
    마진을 낮춰 계약을 따냈는 데
    [공사 중 원자재가격 폭등],
    [설계 변경],
    [공기지연],
    [인력 공급 차질에 의한 인건비 상승] 등이
    발생하면서 문제가 된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