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300명 [집단 감염]…설사 구토 유발"추울수록 기승…철저한 위생관리 최선"
  • ▲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예방 수칙. ⓒ 식품의약처안전청 제공
    ▲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예방 수칙. ⓒ 식품의약처안전청 제공



    최근 춘천에서 닭갈비를 먹은 외국인 관광객 300여명이
    노로바이러스에 집단 감염된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노로바이러스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지난 10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입국한 홍콩과 대만 관광객 500명 중
    수십명이 설사 증세를 보여 역학조사를 벌였고,
    300명의 검출물에서 노로바이러스가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식당에서 쓰는 지하수에선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지만
    일부 종업원의 검출물에서 바이러스가 확인됐습니다.
    이에 노로바이러스 예방법에 네티즌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겨울철(12월~2월) 많이 발생하는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예방을 위해 개인 위생관리에
    특별히 관심을 가져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겨울철 발생한 식중독은
    지난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최근 5년간 연 평균 48건(956명)으로,
    이 중 ⅓에 달하는 16건(504명)이 노로바이러스로 인한 식중독이었습니다.

    연중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중 겨울철 발생 비율은
    2008년 28%, 2009년 38%, 2010년 45%, 2011년 42%, 2012년 48%입니다.

    겨울철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발생이 많은 이유는
    일반세균과 달리 노로바이러스는 낮은 기온에서도 오래 생존 가능하며
    적은 양으로도 발병이 가능한데다 추운 날씨로 인해 손 씻기 등
    개인 위생 관리가 소홀해지기 쉽고 주로 실내에서 활동해 사람 간 감염이 쉽기 때문입니다.

    노로바이러스는 사람의 위와 장에 염증을 일으키는 크기가 매우 작은 바이러스입니다.
    노로바이러스 증상은 보통 24-48시간의 잠복기를 거치고
    구토, 메스꺼움, 오한, 복통, 설사 등을 동반합니다.
    근육통, 권태, 두통, 발열 등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노로바이러스는 대부분 며칠 이내 자연적으로 회복되지만
    특정한 치료법이 없어 위생관리가 최선의 예방입니다.

    식약처는 음식물을 섭취할 때 항상 손씻기와 같은
    개인위생과 익혀먹기, 끓여먹기를 생활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예방법은
    ▲화장실 사용 후, 조리 전, 외출 후 비누를 이용해
    흐르는 물에 20초 이상 깨끗이 손 씻기,
    ▲조리기구는 열탕 또는 염소 소독,
    ▲채소, 과일 섭취 전 반드시 세척 또는 가열,
    ▲굴 등 어패류의 생식 삼가,
    ▲지하수는 반드시 끓여서 마시기,
    ▲음식물은 내부까지 충분히 익도록 가열 조리(85℃, 1분 이상) 등이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와 노약자가 이용하는
    사회복지시설 및 집단급식소에서는,
    ▲정기적인 수질 검사로 오염 여부 확인,
    ▲주변 정화조나 하수관의 균열 살펴 교체,
    ▲비가 올 때 지표의 오염물질이 지하수 배관으로 스며들지 않도록 주의하기,
    ▲노로바이러스 감염된 종사자가 절대로 음식물 조리·취급하지 않기,
    ▲지하수는 살균·소독된 것을 사용하기 등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또 조리종사자가 배탈, 설사, 구토 증상을 보이는 경우에는
    인근 보건소 또는 의료기관에 신속히 신고해야 합니다.

    식중독 예방법, 대처요령, 신고요령 등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식중독 예방 대국민 홍보사이트(www.mfds.go.kr/fm)
    또는 모바일 웹(m.mfds.go.kr/fm)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