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현장 다양한 의견소통국민행복기금 발전적 운영방안 모색
  • ▲ 국민행복기금 이용고객과 현장 실무자들의 의견을 듣고 있는 홍영만 사장(사진 가운데). ⓒ 캠코
    ▲ ▲ 국민행복기금 이용고객과 현장 실무자들의 의견을 듣고 있는 홍영만 사장(사진 가운데). ⓒ 캠코



    캠코는 13일 오전 10시 캠코 본관에서 '국민행복기금 고객초청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이용고객과 현장실무자들이 현장에서 느낀점과 개선의견, 전문가의 제언 등을 통해 국민행복기금의 발전적 운영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간담회에는 국민행복기금 이용고객, 현장 실무자, 대학생, 에듀머니 제윤경 대표, 서강대 남주하 교수, 한양사이버대학교 홍은주 교수 등 각계 대표들이 참석했다.

    우선 국민행복기금의 지원을 받은 고객의 다양한 의견을 들었다.

    국민행복기금 이용고객으로 참석한 김정남씨(가명, 남 35세)는 "빚의 굴레에 갇혀 힘든 시절을 보내고 있을 때 국민행복기금 덕분에 무거운 짐을 내려놓을 수 있었다"며 "아직도 지원 혜택을 받지 못한 분들이 많은 것으로 아는데, 그 분들도 빠른 시일 내에 지원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 바란다"라고 밝혔다.
     
    대학생 대표로 참석한 안현정 씨(여 25세)는 "주변에 학자금 대출과 생활고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학생들이 많다"며 "하루빨리 장학재단법이 국회에서 통과돼 대학생들이 빚의 부담을 떨치고, 정상적인 경제활동의 주체로 회복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상담창구에서 채무조정 실무를 담당했던 심상호씨(남 43세, 캠코)는 "현장에 오시는 분들을 만나보면, 기본적 생활조차 어려운 분들이 매우 많다"면서 "국민행복기금이 금융소외계층에게 더 큰 힘이 되기 위해서는 채무조정 뿐 만 아니라 경제적 재기를 위한 실질적 지원이 절실해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전문가들이 국민행복기금 운영 방향에 대한 제언도 내놓았다.

    학계 대표로 참석한 서강대 남주하 교수는 "많은 서민금융제도가 있지만, 국민행복기금만큼 국민에게 큰 도움이 되는 제도는 없었다"며 "첫술에 배부를 수 없는 것처럼, 시간을 두고 장기적인 지원정책이 될 수 있도록 질적·양적 확대를 위한 요건완화 등 지속적인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에듀머니 제윤경 대표는 "국민행복기금이 서민을 위한 제도이므로 수익금은 금융소외계층을 위해 재투자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캠코 홍영만 사장은 "캠코가 국민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돌아보는 기회가 됐다"며 "앞으로도 캠코는 고객과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국민행복기금 운영에 반영하는 한편, 금융소외계층에게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