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대비 중대형 1억 이상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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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중소형 아파트와 중대형 간 매매가격 차이가 3년 새 1억원 이상 준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7월 2주차 시세 기준, 서울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총 120만4107가구 중 전용 85㎡ 이하의 평균 매매가격은 4억1496만원으로 집계됐다. 85㎡ 초과는 8억6826만원이다. 3년 전 대비 각 2989만원, 1억3441만원 감소한 수치다.


    중소형은 소폭 감소에 그친 반면 중대형은 1억 이상 대폭 떨어졌다. 이에 집값 격차도 3년 전 5억5782만원에서 4억5330만원으로 1억452만원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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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별로 광진구가 2011년 6억8033만원에서 현재 4억9990만원으로 1억8043만원 줄어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전용 96~243㎡로 구성된 자양동 더샵스타시티와 132~164㎡로 이뤄진 구의동 대림아크로리버 등 중대형 면적으로 구성된 주상복합 단지 매매가가 크게 하락한 반면 광장동 청구, 현대10차, 자양동 우방리버파크 등 중소형으로 이뤄진 단지의 매매가가 소폭 오른 결과다.


    이어 강남구도 8억9710만원에서 7억1676만원으로 1억8034만원이 감소했다. 전용 136~269㎡로 구성된 삼성동 현대아이파크와 115~301㎡로 구성된 도곡동 타워팰리스1차 등 고가·대형 면적으로 이뤄진 주상복합에서 매매가 하락이 컸다.


    반면 2011년 10월 입주한 청담동 청담자이는 전용 49~82㎡ 위주로 매매가가 올랐고 삼성동 미켈란107, 대치동 대우아이빌멤버스, 우정에쉐르 등 중소형 면적으로 이뤄진 주상복합 단지도 매매가가 상승했다.


    김미선 부동산써브 선임연구원은 "전세난 등으로 세입자들이 비교적 저렴한 아파트 매매로 선회하면서 일부 중소형 아파트 매매가격이 상승한 반면 매수 선호도가 낮아진 고가 대형 아파트는 약세를 보인 탓"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많은 매수자들이 매매가격 하락에 대한 불안감으로 거래에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경기회복까지 더뎌 고가 대형 아파트 약세는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