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2억원 추가대출 가능해져


  • 내달 1일부터 LTV(담보인정비율)가 완화될 경우 6억원 초과 아파트가 밀집한 서울 '강남 3구'가 가장 큰 혜택을 보게 될 전망이다.

    3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수도권 내에서 주택가격 6억원을 기준으로 LTV변경 전후 대출가능금액을 추산한 결과 6억원 초과 주택은 1억9289만원 증가한다. 반면 6억원 이하 주택은 평균 3018만원 상승한다.

    6억원 초과 아파트는 서울 강남구에 8만137가구가 들어서 있다. 뒤를 이어 송파구 6만2396가구, 서초구 5만7171가구의 순으로 집계됐다. 이는 강남3구 일대에 수도권 6억 초과 아파트의 절반에 가까운 47.0%가 밀집한 상황인 것이다.

    이에 '강남3구'에서 이번 LTV완화의 가장 큰 수혜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6억 초과 아파트의 시장 점유율 회복과 함께 시장 견인성에 대해 관심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LTV 상향조정으로 수도권에서는 대출가능 금액이 약 5624만원 증가한다. 지역별로 서울이 약 8307만원, 경기 3692만원, 인천 2840만원이 각각 상승한다. 

    장용훈 부동산114 선임연구원은 "이번 정책이 시장에서 얼마나 반응할지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할 것"이라면서도 "6억 초과 아파트의 거래량 회복과 시장 견인여부에 따라 정책의 성공여부가 결정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