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유로파마와 자체 개발 당뇨병 치료제 라이센싱 아웃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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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ST가 일냈다. 한국을 넘어 세계로 뻗어나가기 위한 단초전이 시작됐다. 글로벌 제약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해 R&D 역량 강화에 꾸준히 힘쓴 노력이 빛을 발했다.

     

    25일 동아ST(대표이사 사장 박찬일)는 브라질 유로파마(Eurofarma Laboratórios S.A.)와 자체 개발 당뇨병치료제 ‘DA-1229(성분명: Evogliptin)’의 라이센싱 아웃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동아에스티는 계약금과 개발 진행 단계에 따른 기술료를 받게 되며 제품 발매 후 유로파마에 원료를 수출하게 된다. 유로파마는 브라질에서 ‘DA-1229’의 임상, 허가 등의 개발과 판매를 담당한다.

     

    유로파마는 1972년 설립됐으며 브라질을 포함한 남미 지역의 판매망과 2,000여 명의 브라질 최대 영업 인력을 보유하고 있는 제약회사다. 지난해 매출액은 약 1조원으로 로컬 제약사 중 3위를 기록했다.

     

    ‘DA-1229’는 DPP-4 저해 기전의 당뇨병치료제로, 기존 당뇨병치료제에 비해 혈당 조절이 우수하고 체중 증가와 저혈당 등의 부작용 우려가 적은 것이 특징이다. 지난 2008년 보건복지부 혁신신약연구과제로 선정되어 2008년 5월부터 2010년 3월까지 2년간 보건복지부 지원을 받았다.

     

    동아ST는 2012년에 중국 루예 제약집단(Luye Pharma Group), 인도 알켐(Alkem Laboratories Ltd)과 ‘DA-1229’의 라이센싱 아웃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루예 제약집단은 올해 7월 중국 내 임상시험신청에 대한 중국 CFDA (국가식품약품감독 관리국)의 승인을 받아 임상을 준비 중이다.

     

    브라질의 당뇨환자수는 약 1천 1백만 명으로 중국, 인도, 미국 다음으로 많으며, 해마다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또한 브라질의 전체 당뇨병 치료제 시장은 지난해 7천 6백억 원으로 이 중 DPP-4저해제가 약 30%인 2천 3백억 원을 차지하며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이에 동아ST 박찬일 사장은 “중국, 인도에 이어 브라질에 ‘DA-1229’를 라이센싱 아웃 함으로써 해외에서 다시 한번 동아에스티의 R&D 우수성을 인정받았다”며 “이번 계약을 통해 자체 개발 신약이 전 세계 더 많은 지역으로 진출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아ST는 국내에서 현재 ‘DA-1229’의 임상 3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말 임상이 완료되면 내년 상반기 국내에 신약허가 신청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