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광욱 유디치과 대표원장
"화 안나는 친절 병원 만들것"

체계화된 MSO시스템으로 '친절한 병원·착한 가격' 두 토끼 잡아
환자 내원 시, 담당 스텝 지정돼 치료부터 부작용까지 전 과정 케어
"사회공헌으로 1병원 1아동돕기 추진…예술인 양성 앞장"
고 원장, 19일 자작곡 싱글앨범 '뫼비우스' 발매 등 독특한 이력 눈길

조안나 프로필보기 | 2014-12-16 18:3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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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광욱 유디치과 대표원장ⓒ정상윤 사진 기자


 


[조안나가 만난 명의] 한강 둔치에서 '고박사의 스크랩북'이라는 독특한 이름으로 버스킹을 하며, 기타를 메고 노래를 부르는 고광욱 유디치과 대표원장을 만났다. 아이들, 어른들도 두려워하는 치과 원장이건만, 그의 노래는 따스하기만 하다. 79년생, 올해로 36을 맞은 고광욱 원장은 "병원을 찾는 이들에게 부담을 안겨드리고 싶지 않다"고 말한다.

 

유디치과는 현재 미국 지점 10개 포함, 총 134개의 의원을 두고 있다. 유디치과는 각 지점마다 대표원장을 각각 두고 있으며 유디 병원장들의 자율적 협의체인 유디치과협회를 운영하고 있다. 고광욱 대표원장은 각 의원의 행정, 경영, 마케팅을 돕는 경영지원회사인 ㈜유디의 대표이사다. ㈜유디는 병원의 생산적 이익을 돕고 환자에게 질 좋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서른 즈음 찾아온 방황…, 그 후 진정한 '행복' 찾아 나서다"

 


고광욱 유디치과 대표원장은 서울대학교 치과대학을 졸업한 후, 유디치과 한국노총점 대표원장을 지난 5년간 역임했다, 현재 유디 대표이사 겸 유디치과 파주점 대표원장에 있다. 말끔한 외모에 매너까지 갖춘 그는 조용히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 놓았다.

 

"그리 넉넉지 못한 집안 환경에서 태어났어요. 부모님께서는 제가 공부를 못하는 편은 아니니 흰 가운을 입고 사회에서 '선생님' 소리 들을 수 있는 직업을 얻길 원하셨죠. 98학번인데, 딱 그때가 IMF였고 당시 치대가 주가가 높았기에 부모님의 바람대로 치과의로서의 인생을 택했죠." 슬하에 자녀 둘을 둔 그는 '홈 스쿨링'으로 교육을 하고 있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앞만 보고 열심히 달리던 지난 날, 서른 즈음 '행복한가?'라는 근본적인 고찰에 빠졌어요. 행복하기 위해 공부했고, 치대에 와서 흰 가운을 입었지만 행복하진 않았어요. 우리 사회는 정해진 대로 앞만 보고 경쟁에서 일등을 하면 행복할 것이라고 교육하잖아요, 그런데 막상 달려 와보니 허무했죠."

 

'행복'한 삶을 위해 자녀만큼은 평가를 기다리지 않고 순간을 즐길 수 있는 오늘을 보내길 바란다는 그다. "삶에 회의를 느낀 후, 매사에 즐거움을 찾고 감사함을 느끼려 합니다. 지금이 행복하다면 다가올 날, 지난날을 돌아봤을 때 행복만이 자리하고 있지 않을까요?" 오늘의 행복이 중요하다고 말하는 그는 그의 병원을 찾는 이들도 병원에서 행복함을 느껴야 한다고 말한다.    

 

"치과의사는 도둑놈이다?!"

 

"치과의사는 '네모'다, 하면 대중들은 아마 '치과의사는 도둑놈이다'고 말할지 몰라요. 전반적으로 치과계에 대한 인식이 안 좋은 게 사실이죠. 사실 치과치료는 1-20% 제외하면 간단한 수술들이 많아요. 하지만 진료에 들이는 노력에 비해 환자분들이 너무 많은 돈을 지불하곤 하셔서 마음이 편치 않았죠."

 

치과의로써 환자들의 부담을 체감했기에, 어떻게 하면 진료비를 줄여 평범한 서민들의 가게 지출 부담을 줄일 수 있을까 고심했노라고 고백했다. 그 또한 평범한 회사원 아버지 밑에서 자랐기에 서민들의 치료 부담을 잘 이해할 수 있었다.

 


"예를 들어 충치를 금으로 때우는 데 드는 평균적인 가격은 25만원이에요. 평균가격 이지만 환자들에게는 클 수 있죠. 늘 진료를 해오며 가격을 말씀드리기가 어렵곤 했는데 지난 2009년부터 유디치과 한국노총점에서 진료를 보면서 아주 저렴한 가격은 아니지만, 상대적으로 싸기에 편안하게 말씀드릴 수 있어 적극적으로 치료 권할 수 있어 좋았어요."

 

유디치과는 공동구매로 치료 단가를 낮추는 것이 특징이다. 유디치과는 'GPO(Group Purchasing Organization) 협력업체를 통해 재료를 선정, 구매 하는 시스템으로 재료구매비용을 낮췄다. "이 뿐 아니라 의료장비, 통신장비, 사무장비 등의 AS체제를 정비하고, 재고 관리 시스템을 체계화해 컨설팅 비용을 합리화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경비 절감 노력이 있었기에 불경기에도 낮은 진료비를 제공할 수 있는 것이죠."

 

착한 가격도 중요하지만 그는 '친절한 병원'에 방점을 놨다. 청년의사의 전 편집장이 2013년도에 발행한 '개념의료-부제: 왜 병원에만 가면 화가 날까'를 거론했다. "참 공감이 가는 제목이었어요. 병원가면 접수할 때부터 화가 납니다. 설명도 안 해주고 불친절한 곳도 부지기수죠. 진료는 재료의 개념이고, '환자의 불편을 없애주는 것'이 먼저입니다."

 

유디치과는 환자가 내원할 시 담임선생님처럼 담당선생님이 배정돼 치료부터 부작용까지 전 과정을 책임진다. 환자가 만족하고 돌아가는 병원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 유디의 의료철학이다. "'개미처럼 일하라', 유디치과 설립자께서 하신 말씀이에요. 의사는 권위자가 아닙니다. 고생 안 해본 국민 없듯, 의사도 국민의 한 사람으로써 묵묵히 의료진의 길을 가면 되는 거죠. 유디의 '착한 가격'도 이런 철학이 바탕 됐기에 가능한 것이죠."

 


"오늘의 유디치과가 좋은 'MSO'의 표준 확립할 것"

 




유디치과는 치협과의 갈등 이후인 지난 2012년 5월부터 MSO(병원경영지원회사)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현재 의료비 증가 둘러싸고 시민단체와 정부 간 대립각이 첨예한데, 의료비를 싸게 유지하면서도 질 좋은 의료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유디 시스템(MSO)이 잘 정착된다면 모범사례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나아가 의료산업은 고부가가치사업으로 무형이익을 많이 창출하므로 사회공헌에도 투자할 여력이 많이 생길 것으로 전망합니다."

 

고광욱 대표는 의료계가 돈은 많이 벌지만, 그에 상응할 만큼의 기부문화는 미성숙한 점을 지적했다. "현재 1병원 1아동 돕기 일환으로 교육비‧치과 치료 지원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잘 이루어진다면 1의료진 당 1아동 돕기로 넓히고, 1직원 당 1아동까지 돕는 기획을 검토 중입니다. 현실화될 시 수천 명이 넘는 아동들을 지원할 수 있죠."

 

유디는 현재 유디갤러리로 미술인들의 작품 활동을 돕고 있다. 대학 때 노래패 활동도 했다는 그는 음악에도 관심이 많아, 배고픈 음악인들을 위해 인디밴드 발굴 데뷔 사업도 돕고자 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고광욱 원장은 음악인 양성 위해  직접 자작곡 앨범을 작업해 오는 19일 데뷔앨범 「뫼비우스」를 정식 발매할 예정이다.

 

한편 다각적 사회공헌 경영 환경 조성 일환으로 유디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저소득소외계층, 노인, 어린이를 위한 '유디케어캠페인'을 시행 중이다. 지난 5월에는 구강건강 지식나눔 강연회인 '유디덴톡!'을 런칭했으며 택시안심귀가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는 '안심귀가캠페인'도 시작했다. 또 교정과 미백치료 대중화 위해 합법적 미백치료 재료와 술식을 발굴하고, 임상교육센터와 연계하여 교정치과의사를 양성할 계획이다.

 

유디의 앞날을 이끌어갈 고광욱 대표원장의 노력이 결실을 맺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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