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후 6시 신라호텔서 신임임원 부부 및 계열사 사장단 한자리에이재용 부회장이 던질 첫 메시지 관심 집중도
  • (왼쪽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제일모직 사장 ⓒ삼성그룹
    ▲ (왼쪽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제일모직 사장 ⓒ삼성그룹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제일모직·제일기획 사장이 오늘 신임 임원 만찬 행사에 참석한다. 삼성은 매년 신임 임원들의 합숙 세미나가 끝나는 날 부부 동반으로 만찬을 열어왔으며 이서현 사장이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9일 오후 7시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만찬에는 지난해 정기 인사에서 상무로 승진한 250여 명의 신임 임원과 가족들, 삼성 3남매를 비롯해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과 윤부근 삼성전자 사장, 조남성 삼성SDI 사장 등 삼성 주요 계열사 사장단이 참석한다. 올해 삼성의 신임 임원 숫자는 삼성전자 등 주요계열사 실적 악화의 영향으로 지난해에 비해 80여명 줄어들었다. 

    이재용 부회장은 이날 참석해 신임 임원들을 격려하고 축하 인사 등을 나눌 계획이다. 이번 만찬은 올해  이 부회장의 첫 공식 행사인 만큼 신임 임원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달할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1월 20일 열린 신임 임원 만찬 행사에는 해외에 체류중인 이건희 회장을 대신해 이재용 부회장이 신임 임원 330여명에게 "100년 삼성을 위해 새롭게 출발하자"는 당부의 메시지를 전한 바 있다.

    이 부회장은 당시 건배사에서 임원 승진을 축하하면서 이건희 회장이 제시한 '한계 돌파'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또한 무대 전면에 '100년 향한 새로운 출발'이라는 구호를 내세우기도 했다. 삼성그룹은 오는 2038년 그룹 창립 100주년을 맞는다. 

    지난해 삼성그룹은 전자를 비롯한 주요 계열사 실적 악화에 부딪힌 바, 올해는 '위기 돌파'와 '한계 극복' 등과 관련된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보여진다.

    한편 이재용 부회장은 계열사 사장들로부터 릴레이 형태로 새해 경영계획을 보고받고 있다. 각 계열사별 경영계획 보고는 이달 말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이 부회장은 삼성전자 등 주력 계열사의 실적 반등을 당부하는 한편 비용 절감과 수익 극대화 방안 등을 모색할 것을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