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26·스완지시티)이 아내 한혜진 없이 나홀로 영국으로 출국했다. 

2015 호주아시안컵 준우승을 이끈 축구 대표팀의 주장 기성용 선수는 소속팀 합류를 위해 4일 오후 1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영국으로 떠났다. 

기성용은 "우승은 하지 못했지만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다음 대회에서는 꼭 우승을 하겠다"며 "아시안컵 결과에 도취하고 정체되면 안된다. 소속팀에서도 활약해 대표팀을 성장시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또, 기성용은 최근 크리스털 팰리스로 이적한 절친 이청용 프리미어리그 맞대결에도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청용이와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함께 뛰게 돼 행복하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아내 한혜진은 기성용의 출국길에 동행하지 않았다. 올해 초 2015 AFC 아시안컵 국가대표로 선발된 남편 기성용과 함께 한국에 들어온 한혜진은 현재 가족과 함께 머물고 있다. 한혜진은 조만간 영국으로 돌아가 내조에 힘쓸 예정이다.  

한편, 기성용이 속한 스완지 시티는 승점 33점으로 리그 9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기성용 리그 복귀전은 오는 2월8일 선더랜드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기성용,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