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국가대표 역도선수 장미란이 유쾌한 입담을 자랑했다. 

올해로 20주년을 맞은 '제 20회 코카-콜라 체육대상'이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승리의 주역들과 역대 최우수 선수상 수상자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24일, 중구 소공로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 볼룸에서 열렸다. 

이날 장미란은 옆에 있던 손연재를 바라본 후 "손연재 옆에만 서지 않았으면 했는데 공교롭게도 바로 옆이다. 기사가 어떻게 나올지 걱정된다"고 농담을 던져 좌중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1995년 탄생한 '코카-콜라 체육대상'은 한국 스포츠 발전을 위해 우수 선수를 발굴하고 지원하는 아마추어 스포츠 시상식으로 그 동안 다양한 종목에서 500여 명의 선수, 지도자들을 격려해왔다.

이번 시상식에는 손연재(리듬체조)가 최우수선수상을, 김현우(레슬링)와 이나영(볼링)이 우수선수상을, 아시안게임 펜싱남자에페대표팀(정진선, 박경두, 박상영, 권영준)이 우수단체상을, 김청용(사격)과 최민정(쇼트트랙)이 신인상을 수상하는 등 총 7개 부문에서 상금과 상패가 수여됐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 스포츠 발전에 기여해 왔던 코카-콜라 체육대상 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역대 최우수선수상 수상자들이 함께하는 특별한 시간을 마련했다.  

대한민국 마라톤의 산증인 황영조 이봉주, 아시아 남자 최초의 올림픽 펜싱 금메달리스트 김영호, 역도 세계선수권 4연패와 2008 베이징올림픽 금메달에 빛나는 역도선수 장미란, 한국 올림픽 체조 최초의 금메달리스트 양학선을 비롯해 전기영, 이주형, 이옥성, 유승민 등 국내 스포츠 역사를 이끌었던 선후배 스포츠 스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들은 공로와 영광을 나누는 한편, 20주년 기념 트로피 수여식과 특별 트로피 키스 세레모니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장미란 손연재, 사진=코카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