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유가 영향 석유제품 수요 증가에, 양호한 정제마진 흐름 타고 수익 증가
  • 나세르 알 마하셔 에쓰오일 대표.ⓒ뉴데일리DB
    ▲ 나세르 알 마하셔 에쓰오일 대표.ⓒ뉴데일리DB


    에쓰-오일(S-OIL)이 저유가 영향에 따른 석유제품 수요증가와 정제마진 강세로 2분기 5조1425억원의 매출에 613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2분기 안정적인 유가 흐름과 양호한 정제마진에 힘입어 최대 가동률을 유지하며 생산을 극대화하면서 수익폭을 넓혔다.

    1분기에 4조3738억원의 매출액과 238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바 있다.

    회사 관계자는 "1분기에 비해 유가가 오르며 평균 판매 단가가 높아졌고, 저렴한 기름값으로 수요가 증가하며 판매물량이 늘어 전분기 대비 매출액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정유, 석유화학, 윤화기유 등의 사업부문을 가진고 있는 에쓰오일은 매출액 비중에서 정유가 78.9%를 차지하고 있다. 에쓰오일은 정유 사업에서 1분기에 비해 293.2% 증가한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이는 저유가로 수요가 증가했고 국제 시장에서의 양호한 정제마진을 유지한 것에서 주효했다. 에쓰-오일은 정유 사업에서 468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에쓰오일의 매출액의 13.8%를 차지하고 석유화학 사업에서도 전분기보다 41.9% 증가한 655억원의 영업이익을 실현했고 영업이익률도 9.2%로 소폭 상승했다.

    이는 폴리에스터(Polyester)가 성수기에 진입하면서 다운스트림 제품의 수요가 증가했고 아로마틱 공장의 정기보수 집중 및 중국의 PX 공장 가동 중단 등 공급 과잉 현상이 완화돼 파라자일렌, 벤젠 등 주요 제품의 스프레드가 개선된 데 따른 것이다.

    전체 매출액의 7.3%를 차지하고 있는 윤활기유 사업에서도 795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면서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인 730억원에 비해 9% 상승했다.

    에쓰오일은 하반기 매출액을 긍정적으로 예상했다. 에쓰오일은 정유 사업에서 성수기 종료를 앞두고 있고 정제마진이 하락하고 있지만 저유가에 따른 수요 증가와 글로벌 시장에서 정제 신규 설비 가동 지연, 노후 설비 폐쇄 등의 이슈가 있기에 공급과 수요의 균형이 잘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 에쓰오일은 석유화학 사업에서는 파라자인렌의 경우 PTA 공장 증설에 따른 수요 증가 및 한계 PX 생산 공장의 가동률 축소로 인해 2분기 수준의 스프레드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벤젠 또한 하반기에 예정된 다운스트림 제품(스티렌 모노머, 페놀 등)의 증설로 인한 수요 증가가 공급 증가를 상쇄시킴에 따라 2분기 수준의 마진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