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샤, 中 현지 직영매장·드럭스토어 합쳐 1000여곳서 제품 판매
정운호 네이처 대표 " 中시장 발판으로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
  • ▲ ⓒ<왼> 토니모리 3개 매장 동시 오픈식,중국 온라인서 대박친 미샤 빨간 BB
    ▲ ⓒ<왼> 토니모리 3개 매장 동시 오픈식,중국 온라인서 대박친 미샤 빨간 BB

K-뷰티 후발주자들의 성장세가 눈에뛴다. 

토니모리·미샤 ·네이처리퍼블릭 등 로드숍 브랜드들은 중국에서 잇따라 매장을 열며 중 저가 브랜드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 

실제로 토니모리의 경우 중국 대표지역에 3개 매장을 동시 오픈하며 K-뷰티의 위세를 이어간다. 

중국 베이징, 상하이에 연이어 3개의 매장을 오픈한 토니모리는 국내보다도 중국 확장에 더욱더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토니모리 배해동 회장은 3개 매장 동시 오픈식에서 "토니모리는 한국을 나아가 전세계에서 100% 이상의 속도로 신속하게 발전하며 영향력을 키워나가고 있다.30여개 국가에 600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전세계의 모든 여성이 아름다워질 수 있도록 연구를 거듭하고 있다"며 "토니모리는 독특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한 제품 개발로 전통적인 제품 개발 프로세스를 깨뜨렸으며, 새롭고 특이한 신개념의 제품으로 고객들이 유니크한 제품들을 체험할 수 있게 하고 있다. 또한 매년 100~200종이 넘는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하여 고객들의 니즈를 만족시키려고 하고 있으며, 이러한 제품들은 10~50대 소비자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함께 자리를 빛낸 토니모리의 전략적 파트너사인 천락그룹의 자회사 천락원연쇄유한공사 윤경이 총경리는 "토니모리는 천락원과 파트너쉽을 맺은 후 2014년에 처음 중국 진출하여 이후 1년여 동안, 빠른 속도로 발전하여 현재 35개 브랜드샵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 같은 성과로 업계에서도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고 덧붙였다. 

토니모리 뿐만 아니라 일찌감치 중국 진출에 열을 올린 네이처리퍼블릭은 미세먼지 등 중국의 환경오염이 심각하다는 점에 착안해 자연주의를 내세워 인기를 모았다. 

현지에서 온라인 중심으로 전개해 온 네이처리퍼블릭의 알로에베라 수딩젤은 지난해 6월 중국 최대 온라인 마켓 'T몰'에서 하루에 10만 개가 팔리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온라인 뿐만 아니라 오프라인에서도 상권을 확보하고 나섰다.

네이처리퍼블릭은 지난 7월 초 북경의 기차역 4곳 중 최대 유동인구를 보유하고 있는 북경남역에 북경남역에 유일한 화장품 브랜드로서 약 100㎡(30평) 규모의 매장을 열었다.

진짜 녹색 자연을 그대로 매장에 옮겨심은 북경남역점은 중국인들 사이에서 한국 화장품에 대한 높은 인기를 반영하듯 빠르게 매출이 오르고 있다. 

무엇보다도 제품력으로 중국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면서 네이처리퍼블릭은 K-Beauty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해외 진출에 대해 네이처리퍼블릭 정운호 대표는 "우수한 제품력과 자연친화적인 인테리어, K-Beauty의 인기를 바탕으로 중국에서 핵심 상권 입점이 빠르게 늘고 있다"며 "중국 진출에 집중해 글로벌 자연주의 화장품 브랜드로 도약하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로드숍 브랜드 가운데 에이블씨엔씨 역시 중국 사업 지난 2011년 이후 꾸준한 매출 증가세를 보인다.

중국에서 최근 2~3년 새 한국 화장품 제품이 인기를 끌기 시작하자 에이블씨엔씨는 지난해 200개 가량의 매장을 더 냈다.

현재 미샤는 중국 내 직영매장과 가맹점, 드럭스토어를 합쳐 총 1000여개소에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뷰티업계 한 관계자는 "중국 화장품 시장은 연 10% 내외의 높은 성장세를 보인다.미샤의 경우 국내 보다는 중국 시장에서 더 잘나간다"라며 "미샤는 매장 수 뿐만 아니라 유통 채널이 확고하게 확보된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후발주자로 나선 중·저가 브랜드가 K-Beauty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는 모양새"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