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고가 79만9700원에 오는 8일 정식 출시

최근 이통3사가 일제히 단말기 지원금을 상향한 가운데 LG전자가 출시를 예고한 기존 대비 낮은 출고가의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어느 정도의 지원금이 지급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V10을 출고가 79만9700원에 오는 8일 정식 출시한다. 

이전 출시된 프리미엄 스마트폰 출고가 대부분이 90만원 전후였던 것을 고려하면 LG전자의 V10은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대다. 첫 보조 스크린 적용에 500만 화소의 전면 듀얼카메라 등이 특징이다. 

그러나 갈수록 단말기 사양이 상향 평준화 되면서 기능 대비 할부원금이 낮은 중저가폰이 주목받고 있고, 추석 전후를 기점으로 프리미엄 스마트폰은 물론 다양한 단말기에 지원금이 확대돼 시장에서의 V10 경쟁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현재 V10과 출고가가 같은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4·S-LTE에는 월정액 5만9900원 요금제를 기준으로 30만원 안팎의 지원금이 지급돼 50만원 대에 구매 가능하며, 갤럭시메가에는 2만9900원 요금제에서도 60만원 정도의 지원금이, V10 대비 출고가가 낮은 64만9000원의 LG전자 G3 캣6과 58만3000원의 갤럭시A7에도 월정액 5만9900원 요금제 기준 30만원 안팎의 지원금이 지급돼 30만원 대에 살 수 있다. 

또한 구글 레퍼런스 폰인 넥서스5X가 LG전자를 통해 오는 20일, 50만원 대에 나올 예정인데다 10월 말 아이폰6S 출시까지 예상되고 있어 특정 스마트폰을 기다리는 대기수요까지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결국 V10에 실릴 지원금이 판매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밖에 없다. 

유통점 한 관계자는 "최근 웬만한 스마트폰은 사양이 다 좋은데다, 아주 특별하지 않고서는 소비자들이 기능보다 가격을 선호하는 편"이라며 "V10이 새로나온 프리미엄 스마트폰이지만 이전 스마트폰들도 기능이 좋은데다 지원금까지 많아져 얼마나 싸게 살 수 있을지에 따라 성패가 갈릴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