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태준미래전략연구소는 3일 서울 연세대 상남경영원에서 '바람직한 한국 행정관료 생선 메커니즘'을 주제로 포럼을 열었다. 이 포럼은 한국사회에 만연한 '관료 불신'의 원인을 찾고 이를 타파하기 위한 해법을 제안하는 차원에서 기획됐다.

    포럼에서 박길성 교수(고려대 대학원장)는 '한국 행정관료의 전문성과 혁신'을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한국 관료제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무능의 사회적 비용은 부패의 사회적 비용보다 훨씬 크다"며 "집체식의 중앙공무원 교육원의 교육체제를 혁신하고 순환보직과 더불어 장기재직의 전문가를 양성하는 두 갈래의 보직관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종수 교수(연세대)는 '한국 행정관료의 충원과 고용방식 개편'을 다루며 "공무원 채용시 문제해결형 면접, 민간 경력자 도입, 대학 전공과 적성을 살리는 채용 등 3가지 트랙으로 나가야 바람직하다"고 제시했다.

    정창화 교수(단국대)는 '통일과정에서 한국 행정관료의 역할'을 주제로 "한반도 통일과정에서 한국 행정관료들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 독일의 경우와 같이 내적통합을 위한 '정밀기계장치'의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포럼을 후원한 인사혁신처 이근면 처장은 축사를 통해 "인사혁신을 위해 지난 1년간 시도했던 많은 변화들을 앞으로 더욱 발전시켜 국가의 성장동력이 되는 경쟁력있는 공무원과 공직사회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