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아모레퍼시픽 제공
    ▲ ⓒ아모레퍼시픽 제공

아모레퍼시픽이 수출 1등공신으로 통했다. 

7일 아모레퍼시픽그룹 서경배 대표이사 회장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52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유공자 포상으로 최고등급인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이날 기념식 자리에서 서경배 회장은 "화장품 산업에 직접 종사하고 있는 여러 업체 관계자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화장품 산업의 대내외 발전을 위해 애써주신 식약처와 보건복지부, 한국무역협회, 관세청 등 여러 정부기관 관계자 분들과 함께 이룬 성과이기에 더 감사한 일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서 회장은 "앞으로도 우리만이 만들어갈 수 있는 아름다움으로 전 세계 고객들과 소통하여 한국 화장품 산업의 발전과 국가 경쟁력 강화에 더욱 힘쓰겠다"라고 덧붙였다. 

무역의 날은 무역의 균형 발전과 무역입국의 의지를 다지기 위해 제정한 법정기념일로, 수출의 확대 및 질적 고도화, 해외시장 개척 등에 공헌한 유공자에 대하여 '정부 포상'및 '수출의 탑'이 수여된다. 

한국무역협회가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한다.

과거 내수 산업, 사양 산업으로 여겨지던 화장품이 오늘날 무역 흑자를 창출하는 수출효자상품이 됐다. 

그동안 아모레퍼시픽은 '아시안 뷰티'의 잠재 역량을 바탕으로 브랜드와 유통을 다각화하여 '화장품 전문 기업'으로 거듭나고 세계 뷰티 시장에서 중심 기업으로 성장함으로써 한국 화장품의 세계화를 이루어냈다. 

그결과 2014년 7월부터 2015년 6월 수출실적은 1억9천700만 달러(USD)로 전년(1억3천만 달러) 대비 51.4%의 높은 성장을 달성했다. 

이 추세대로라면 "수출액이 2억달러를 돌파하는 것은 시간문제"라는게 아모레퍼시픽 측의 설명이다.

앞서 지난 2013년 12월 제50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는 국내 화장품 기업 최초로 '1억 달러 수출의 탑'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아울러 아모레퍼시픽은 1964년 국내산 화장품으로는 최초 '오스카'브랜드로 해외 수출을 달성했으며, 1980년 12월에는 제17회 수출의 날 대통령 표창 1천만 달러 수출 달성을 수상한 바 있다.
 
수출 성과뿐 아니라, 아모레퍼시픽의 글로벌 사업 또한 여러 측면에서 두드러지는 실적을 보이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글로벌 사업은 2014년 말 매출(K-IFRS 기준) 8,325억 원을 달성하였고 2015년 3분기 누계로 8,601억 원을 달성했다. 이는 2014년 3분기 대비 48.7% 성장한 결과이다. 

중국과 아세안 등 주요 성장시장에서 사업을 확대하며 매출 고성장을 달성했으며, 선진시장인 미국에서 또한 전 경로 판매 호조로 매출 고성장과 영업이익 흑자전환을 이루어냈다.
 
한편, 이번 52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는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 C-Lab 최경호 상무와 글로벌협력팀 임두현 팀장 또한 수출 진흥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산업통상자원부장관표창과 한국무역협회장표창을 각각 수상했다. 

최경호 상무는 '쿠션 화장품'개발을 통한 세계일류상품 선정과 수출공로의 특수공적으로, 임두현 팀장은 해외수출 인허가를 위한 현지법규 분석과 FTA 협상 아젠다 개발 참여 등 수출 증진에 기여한 공적으로 유공자 포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