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덜트(Kid+Adult) 문화 메가 트렌드로 자리매김
  • ▲ ⓒ일본 시세이도 'UNO
    ▲ ⓒ일본 시세이도 'UNO

오는 17일 10년만에 돌아온 영화 '스타워즈: 깨어난포스(Star wars:The Force Awakens)'의 개봉을 축하하는 다양한 콜라보레이션도 시선을 끌고 있다.

유통업계는 벌써부터 관련 마케팅으로 들썩인다. 

1977년 첫 개봉 이래 전 세계적으로 두터운 팬 층을 자랑하는 스타워즈는 하나의 문화 컨텐츠로서 어린이뿐 아니라 성인에 이르기까지 폭 넓은 연령층에 호소력이 있다.

화장품 업계도 스타워즈 마케팅에 가세했다. 일본 시세이도가 '스타워즈'콜라보레이션 선보여 화제다. 

일본 시세이도 남성 화장품 브랜드 'UNO'와 영화 '스타워즈'가 콜라보레이션한 화장품이 출시된 것.

시세이도는 스타워즈와 UNO 모두 선호하는 연령층이 10∼30대 남성을 중심으로 구성돼 서로의 친화성이 높였다는 분석이다. 

시세이도 한 관계자는 "기존 UNO 휩 워시 3종의 패키지 컬러가 스타워즈에서도 남성에게 특히 인기가 높은 '다스 베이더', '스톰 트루퍼', 'R2-D2'의 심볼 컬러와 매치하는 것에 힌트를 얻어 이번 콜라보레이션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키덜트(Kid+Adult, 어린아이 같은 취향을 지닌 어른) 문화가 뷰티계에도 자리 잡았다. 단순히 피규어를 모으고 애니메이션을 시청하던 키덜트들이 '철 없는 어른'에서 무시할 수 없는 거대한 소비 시장의 주인공으로 거듭난 것이다.

최근 NH 투자 증권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국내 키덜트 시장 규모는 약 5000~7000억 원이며 향후 매년 20% 이상의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아이들 같은 감성과 취향을 추구하는 키덜트(Kid+Adult) 문화가 메가 트렌드로 자리잡은 가운데, 화장품 업계에서도 이를 반영한 제품들이 계속해서 출시되고 있다"라며 "거대한 소비시장으로 자리매김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