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 달러 어치의 맛짬뽕 이달까지 미국으로 순차 출시2~3월중 일본, 중국, 호주, 대만, 필리핀 수출 계획
  • ▲ 농심 맛짬뽕 미국 첫 수출. ⓒ농심
    ▲ 농심 맛짬뽕 미국 첫 수출. ⓒ농심

    지난해 9월 미국으로 '짜왕'을 수출해 현지 입맛을 사로잡은 농심이 이번엔 '맛짬뽕'으로 미국 시장을 공략한다.

    농심은 100만 달러 어치의 맛짬뽕을 이달까지 미국으로 순차 출시한다고 오늘 밝혔다.

    농심에 따르면 맛짬뽕은 이르면 이달 중순 이후부터 미국 서부지역에서 판매가 시작되며 우선 미국 전역의 중소형 마켓 위주로 판매하고 이후 짜왕과 함께 영업∙마케팅 활동을 펼쳐 미국 내 대형마트에 입점한다는 전략이다.

    농심 관계자는 "지난해 미리 수출된 짜왕에 대한 미국 소비자들의 만족감이 커지면서 맛짬뽕에 대한 기대감도 커져 출시 3달여 만에 미국으로 수출하게 됐다"면서 "SNS와 같은 각종 매체를 통해 한국의 짬뽕라면 열풍을 전해 들은 현지 소비자들이 맛짬뽕 수출 요청을 해 오기도 했다"고 말했다.

    농심은 신라면으로 닦아놓은 탄탄한 영업망을 바탕으로 맛짬뽕의 열풍을 미국에서 이어가는 한편 2~3월 중 일본, 중국, 호주, 대만, 필리핀으로도 수출을 시작할 예정이다. 

    농심 관계자는 "짜왕과 맛짬뽕이 신라면을 도와 농심 글로벌 시장 공략의 새로운 주역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농심은 맛짬뽕 수출에 앞서 지난해 9월 짜왕 1만5000 박스를 미국으로 첫 선적했으며 초도물량이 미국에 도착하기도 전에 주문이 잇따라 같은 양을 추가로 선적하기도 했다.

    농심은 미국 전역 월마트에도 짜왕 입점을 서두르는 한편 신라면이 구축해 놓은 탄탄한 영업망을 바탕으로 월마트, 코스트코, 샘스클럽 등 미국 대표 메이저 유통에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농심은 미국내 마케팅 강화를 위해 TV와 라디오, 신문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한 광고를 진행하는 한편 SNS를 활용한 온라인 마케팅도 전개할 계획이다.

    한편 농심은 올해 초 전 임직원들의 뜻을 모은 '비전(VISION) 2025'를 새롭게 수립하고 창립 60주년이 되는 2025년까지 매출 7조원, 해외사업 비중 40%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난해를 기준으로 농심 매출은 약 2조2000억원, 해외사업 비중은 25%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