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부회장, 위기의 중국 시장 돌파구 마련 노력… 전략회의 개최
  • SK이노베이션의 정철길 부회장이 4일 중국 상하이에 위치한 SK종합화학 본사에서 전략회의를 개최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경제 위기를 맞이한 중국 현지 상황을 파악하고 대응 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현지로 떠났다"고 정 부회장의 출장을 설명했다.

    이날 정 부회장은 전략회의를 통해 SK종합화학의 미래 전략을 전달했다.

    정 부회장은 "중국 경제의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제품 수요가 줄어들고 있는 위기 상황"이라며 "기술이 많이 필요하지 않는 석유화학제품은 많은 기업들이 생산하고 있기에 SK종합화학만의 기술력으로 우리만이 생산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드는데 앞으로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정 부회장은 "SK이노베이션은 앞으로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석유화학사 있다면 적극적인 인수·합병을 추진해 기술력 확보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SK이노베이션은 중국 공산당이 운영하는 석유화학사 '시노펙(Sinopec)'과 '닝보화공'과 합작해 3개의 석유화학 공장을 현지에서 운영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회사를 인수하는 방법으로 중국 경제 위기와 함께 어려운 경영 환경에 놓인 SK종합화학을 살릴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은 중국 현지에 에틸렌, 페인트 원료인 용제, 합성고무 등을 생산하는 3개의 공장을 운영하고 있지만 이들 석유화학제품은 모두 큰 기술이 없어도 생산할 수 있는 수준의 제품이다.


  • ▲ SK이노베이션이 중국 공산당과 합작해서 설립한 현지 공장.ⓒSK이노베이션
    ▲ SK이노베이션이 중국 공산당과 합작해서 설립한 현지 공장.ⓒSK이노베이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