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임시주차장 및 업무택시제도 시행…고객 편의 극대화 꾀해
  • ▲ 롯데백화점 본점 앞 교통체증 ⓒ진범용 기자
    ▲ 롯데백화점 본점 앞 교통체증 ⓒ진범용 기자

    롯데백화점 본점이 주말 동안 임시주차장 등을 운영하는 등 교통체증으로 불편을 겪는 고객들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롯데백화점 본점이 위치한 서울 중구 남대문로는 평소에도 영화관, 면세점, 호텔 등이 위치해 상습 교통 혼잡 지역으로 꼽힌다. 일례로 서울시가 공개한 ‘2015년 차량통행속도’를 살펴보면, 서울 시내 전체 도로의 하루 평균 통행속도는 25.2km/h인 것에 비해 중구 남대문로는 가장 막힌 날 평균 15.1km/h를 기록해 평균보다 10km/h 느렸다.

    롯데백화점 본점의 주말 평균 입차대 수가 3900여대에 달해 주변 일대의 교통혼잡이 가중됐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중구청은 롯데백화점을 찾는 고객의 주차 문제도 교통혼잡의 원인으로 꼽으며 지난해 롯데백화점 본점을 교통유발부담금 대상으로 선정했다. 교통유발부담금이란 교통혼잡완화를 위해 원인자부담의 원칙에 따라 혼잡을 유발하는 시설물에 부과하는 경제적 부담을 뜻한다.

    롯데백화점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말 임시주차장 및 업무택시제도를 시행해 교통 체증완화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임시주차장 이용 고객들에게 무료 감사품을 증정하는 등 분산효과를 유도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한진빌딩 (84대) △삼육타워 (36대) △이비스엠버서더 호텔 (25대) △내외빌딩 (70대) △센터플레이스 (170대) △미래에셋빌딩 (150대) 등 총 6곳의 임시주차장을 운영하고 있다. 임시 주차장을 이용하는 고객에게는 핸드크림과 샴프, 린스 중 한 개를 답례품으로 증정한다.

    롯데백화점은 본관 주차장 입구에 임시주차장 안내 현수막을 게재하는 것은 물론, 본관 주차장 진입 시 운전자에게 외부 주차장 안내 전단을 전달하는 등 적극적인 홍보 활동도 펼치고 있다.


  • ▲ 롯데백화점 본점 임시 주차장 안내 현수막 ⓒ진범용 기자
    ▲ 롯데백화점 본점 임시 주차장 안내 현수막 ⓒ진범용 기자

    서울시 교통량 감축 프로그램 중 하나인 업무택시제도도 시행 중이다. 업무택시제도란 고객 초대 및 배웅 시 회사 보유차량 대신 콜택시를 호출해 이용하는 기업전용 콜택시 서비스로 자동차가 오래 근처에 오래 머무르지 않아도 돼 교통혼잡을 줄일 수 있다.

    최광원 롯데백화점 본점 지원팀 팀장은 “고객이 많이 몰리는 주말 및 공휴일에 주차난 해소를 위해 본점 주변에 여러 곳의 임시 외부 주차장을 운영하고 있다”며 “주차 분산 효과로 인해 주차 대기 시간이 줄면서 점포 인근 정체도 임시 주차장 운영전보다 많이 해소됐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백화점 교통혼잡 완화 정책에 대해 중구청도 긍정적인 반응이다. 

    중구청 관계자는 “롯데백화점 본점은 지난해 중구에서 두 번째로 높은 교통유발부담금이 책정된 곳이었다”라며 “기업이 스스로 교통체증을 감축시키는 노력이 인정될 경우 교통유발부당금 감면 대상으로 선정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