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23년의 경영 노하우와 상품 전수, 브랜드 해외수출 첫 사례
  • ▲ 이마트 몽골점 조감도 ⓒ이마트
    ▲ 이마트 몽골점 조감도 ⓒ이마트

    이마트가 오는 28일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에 '이마트 몽골 1호점'을 오픈하고 몽골 시장 확장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이마트의 프렌차이즈 매장인 이마트 몽골점은 이마트 브랜드를 포함해 점포운영 및 상품운용 방법, 상품 등을 수출하는 비즈니스 모델로 기존 해외에 직접 진출하는 방식과 다른 국내 최초의 해외 진출 사례이다.

    이를 위해 이마트는 2013년 10월 몽골 유통기업인 알타이그룹의 SKY Trading과 협약을 맺어 이마트 브랜드 수출 및 경영 노하우를 전수하고 매출액의 일정 부분을 로열티로 받는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울란바토르 중심지에 위치한 이마트 몽골점은 영업면적 2300평 규모로 쇼핑공간뿐만 아니라 은행, 카센터, 키즈카페, 헤어샵 등을 론칭해 원스탑 쇼핑이 가능하다.

    이마트의 자체 브랜드 상품인 러빙홈의 주방, 욕실, 홈패션 등을 구매할 수 있는 생활용품 통합매장도 선보인다.

    동절기 영하 40도까지 떨어지는 몽골 날씨를 고려해 실내 난방이 되는 주차장으로 매장을 꾸몄으며 카페트와 커튼 전문매장을 열고 배달과 설치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마트는 몽골에 대한 수출도 확대할 예정이다. 몽골은 한반도 면적의 7배에 이르고 지리적으로 중국과 러시아의 중간에 위치하고 있으며 특히 수도인 울란바토르에는 몽골 인구의 절반인 140만명이 거주하고 있어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은 지역이다.

    이마트는 2014년부터 몽골에 대한 수출을 진행해 국내 중소기업의 다양한 상품을 수출하고 있으며 2016년 상반기에 27억여원을 수출했고 올해는 총 45억원 수출을 예상하고 있다.

    이마트는 연매출 300억원 규모의 몽골점 내 33%를 한국 상품으로 구성하고 국내 320여개 협력회사의 가공식품, 생활용품, 가전제품 등 총 1만2000개 상품을 수출할 계획이다. 

    한편 이마트는 몽골 내 한류 문화 확산을 위해 몽골국립대학교 내에 한국어 어학당을 건립 후 기부해 한국과 몽골의 문화교류에도 앞장설 계획이다. ‘이마트 한국어 어학당’은 22일 완공된다. 

    이갑수 이마트 대표이사는 “이번 이마트 몽골점 오픈으로 몽골 내 수출 확대를 위한 전진기지를 구축하게 됐다”며 “향후 몽골 울란바토르에 2~3개 매장을 추가로 운영해 국내 중소기업의 수출 확대와 한류 문화 확산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