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S-블루투스-LTE 통신' 등 다양한 편의 기능 탑재"'방수-방진'부터 MST 지원 '삼성페이'까지…웨어러블 새로운 가능성 제시"
  • ▲ 삼성전자 차세대 스마트워치 기어S3 클래식(왼쪽)과 기어S3 프론티어(오른쪽) 모습. ⓒ삼성전자
    ▲ 삼성전자 차세대 스마트워치 기어S3 클래식(왼쪽)과 기어S3 프론티어(오른쪽) 모습. ⓒ삼성전자


    [베를린(독일)=윤진우 기자] 삼성전자의 차세대 스마트워치 '삼성 기어S3'가 드디어 공개됐다. 갤럭시노트7·기어S3를 앞세운 삼성과 아이폰7·애플워치 2세대를 내세운 애플의 정면 승부가 불가피해졌다. 

    삼성전자는 3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템포드롬에서 미디어와 협력사 관계자 15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삼성 기어S3 런칭행사'를 열고 3세대 스마트워치를 공개했다. 이날 공개행사에는 이영희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부사장을 비롯해 에이리얼 아담스 럭셔리 시계 전문 블로거, 이반 아르파 시계 디자이너, 워치 페이스와 스트랩을 디자인한 아릭 레비 디자이너가 참석해 기어S3의 철학과 주요 기능을 설명했다.

    삼성이 독자 개발한 타이젠 운영체제(OS)가 탑재된 '기어S3'는 솔리스(태양)라는 코드명에 걸맞는 성능과 디자인으로 감탄을 자아냈다. LTE 통신, 고도·기압·속도계, MST 삼성페이 등은 혁신에 가까웠다. 전작인 기어S2와 비교해 완성도와 사용 편의성이 크게 개선됐다는 평가다.

    기어S3는 기어S시리즈의 최대 장점인 원형 디자인을 물려 받으면서도 명품 시계 같은 완성도를 구현했다. 특히 다양한 편의 기능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원형 베젤과 버튼을 채택해 원하는 동작을 빠르게 실행할 수 있다.

    용도에 따라 럭셔리 시계 타입의 '클래식'과 야외활동에 적합한 '프론티어' 두 모델로 제작됐다. 럭셔리 시계와 같이 원형 휠을 정교하게 새긴 기어S3 클래식은 가죽 스트랩과 정교한 베젤로 고급스러움을 강화했다. 스테인리스 스틸이 주는 소재의 특성을 살린 바디와 내구성이 뛰어난 실리콘 소재 스트랩을 사용한 기어S3 프론티어 모델은 시계의 특성과 스마트함을 동시에 잡았다.

  • ▲ 삼성 기어S3 클래식(왼쪽)과 기어S3 프론티어(오른쪽). ⓒ삼성전자
    ▲ 삼성 기어S3 클래식(왼쪽)과 기어S3 프론티어(오른쪽). ⓒ삼성전자

다양한 피트니스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GPS, 블루투스와 LTE 통신을 지원해 스마트폰 없이 통화 및 스트리밍 음악감상 등이 가능하다. 고도, 기압, 속도계를 탑재해 정확한 운동 측정을 지원하며, 한번 충전으로 4일간 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 성능은 높은 만족감을 준다.

NFC(근거리 무선통신) 방식과 함께 MST(마그네틱 보안 전송) 방식을 지원하는 삼성페이를 탑재는 기어S3에서 처음으로 시도됐다. 주머니에서 스마트폰을 꺼내지 않고도 언제 어디서나 편리한 모바일 결제를 즐길 수 있다.

시계와 알림을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올웨이즈 온 디스플레이'도 처음 적용됐다. 1600만개의 컬러를 지원하는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로 언제든지 선명한 시계 화면을 볼 수 있다. 

외부 업체와의 협업도 확대됐다. 기어S3는 BMW와 연계해 전용 애플리케이션으로 자동차의 연료 상태, 온도 조절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제어할 수 있다.

한편 갤럭시노트7이 판매호조를 기록하고 기어S3가 예상을 뛰어넘는 스펙으로 출시됨에 따라 애플과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특히 기어S3이 내달 초 30만원대로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며, 가장 저렴한 모델이 40만원 중반대인 애플워치의 입지가 더욱 좁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시장조사기관 IDC의 조사자료를 보면 애플워치의 올 2분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55% 줄어든데 반해 기어S의 출하량은 50% 증가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