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쓰-오일(S-OIL)이 27일 올해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 4조 1379억원, 영업이익 116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정유 부문에서 정제마진의 하락으로 지난 분기 보다 낮은 영업이익을 기록했지만 비정유부문인 윤활기유와 석유화학 부문에서 견조간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흑자를 달성했다.

에쓰-오일은 올해 높은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이 1조 2489억원으로 순이익으로는 1조 487억원이다. 이는 창업 후 최대치다.

지난해 3분와 비교하면 영업이익은 7배 이상 늘었지만 올해 2분기 보다는 82% 감소했다. 이는 정유사들의 가동률 상승에 따른 공급 증가 및 석유제품 재고량 증가로 인한 정제마진 악화와 환율하락 등의 영향으로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4분기에는 아시아 지역의 난방유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할 전망으로 장기적으로 기존 설비의 가동률 추가 상승 여력이 제한적인 가운데 신규증설 둔화로 상당기간 동안 수요가 공급을 초과할 것으로 보여 정제마진이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석유화학 부문 역시 4분기 권역 내 신규 파라자일렌(para-xylene) 공장이 일부 가동을 시작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PX를 원료로 사용하는 PTA(purified terephthalic acid) 공장의 가동 재개 및 계절적 수요 증가로 스프레드가 견고한 수준에서 지지될 전망이다.

윤활기유는 미국 및 유럽지역의 고품질 제품에 대한 안정적인 수요 성장에도 불구하고 중동 및 아시아 지역의 공장 증설에 따른 경쟁 심화와 유가 상승에 따른 원료비 상승으로 마진이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