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R 사업 본격화 등 가공식품의 견조한 성장으로 전년 대비 매출 6% 증가한 2조3084억원
  • CJ제일제당 2016년도 3분기 당기 및 3분기 누계 실적.(대한통운 제외) ⓒCJ제일제당
    ▲ CJ제일제당 2016년도 3분기 당기 및 3분기 누계 실적.(대한통운 제외) ⓒ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이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가공식품 판매 호조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5.1% 증가한 1861억원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CJ제일제당에 따르면 내수경기 침체 등에도 불구하고 성장성을 유지하며 올 3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6% 증가한 2조 3084억원을 달성했다.

    CJ제일제당 측은 "가정간편식(HMR) 등 주력 제품군의 판매가 좋았던 식품부문이 전사 매출 성장세를 견인했다"면서 "가공식품군 판매 호조와 사료용 아미노산인 라이신 판가 회복 등이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상반기에 이어 3분기에도 글로벌 사업 성장세가 지속됐다.

    식품부문내 가공식품의 해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약 39% 늘었고 생물자원부문의 해외매출 비중 역시 71%로 사상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바이오의 경우 R&D 경쟁력을 바탕으로 원가절감을 지속한 가운데 올해 하반기 들어 라이신 제품의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되며 수익성이 개선됐다.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회사의 주력 사업인 식품부문의 매출은 1조2439억 원으로 전년비 8% 증가하며 내수 침체에도 불구하고 성장세를 유지했다. 

    햇반 컵반과 비비고 국·탕·찌개, 고메 프리미엄 냉동제품 등 간편식 제품의 판매 실적이 좋았고 쌀가공식품과 냉동제품군, 김치의 매출이 크게 늘며 가공식품이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식품부문의 영업이익은 원당 가격의 지속적인 상승세 등으로 인한 소재식품의 이익 감소로 지난해 3분기에 비해 13.3% 줄어든 1143억 원을 기록했다. 

    바이오부문 매출은 L-메치오닌과 트립토판 등 주요 제품군의 판가가 하락하며 전년비 1.8% 감소한 4560억원을 기록하고 영업이익은 지난해에 비해 70.8% 늘어난 398억원을 시현했다.

    지난해까지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였던 라이신 실판가가 올해 2분기부터 상승국면에 들어섰고 라이신 판매량도 지난해에 비해 14% 가량 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 

    전체 매출의 약 71%가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는 생물자원부문의 매출액은 4786억 원으로 전년비 6.4% 성장했다. 주력 시장인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필리핀 등의 지속적인 성장이 매출 증가를 견인했다. 영업이익은 축산판가 회복으로 지난해에 비해 67.6%나 늘어나며 수익성도 개선됐다.

    CJ제일제당은 앞으로도 장기화되고 있는 내수 경기 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사업구조 강화와 혁신을 통한 수익성 제고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식품부문에서는 HMR 등 가공식품 및 차세대 감미료, 화장품 원료 등 시장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군으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미국과 중국 식품 시장에서의 본격 성장과 동남아 신규 시장 공략을 통해 상승세인 글로벌 식품 매출 성장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바이오 사업의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를 지속해 수익성을 높이고 생물자원의 해외 사업 경쟁력도 강화한다.

    전 사업부문의 R&D 역량이 집중된 통합연구시설을 기반으로 축적된 사업별 성장성과 수익성을 통해 R&D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글로벌 시장에서 통하는 혁신 기술, 혁신 제품 개발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