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 운영해 모델별 효율성 검증후 내년 중 전면 시행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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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수적인 은행권에 혁신의 바람이 불고 있다. 신한은행에 이어 국민은행도 유연근무제를 도입키로 했다.

    국민은행은 고객서비스 확대와 직원 생산성 향상을 위한 유연근무제 모델을 시범 운영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모델별 효율성을 검증해 내년 중 전면 시행을 검토할 예정이다.

    유연근무제 모델 시범 운영은 다양한 점주권 환경과 고객 니즈를 반영해 탄력적인 근무형태를 도입하는 것이다. 

    직원에게는 자율적 선택권을 통한 일과 가정의 양립을 지원하고, 고객에게는 경쟁력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시범 운영하는 유연근무제는 ▲시차 출퇴근제 ▲2교대 운영지점 ▲애프터뱅크(AfterBank) 
    ▲아웃바운드라운지(가칭) 등 총 4개 모델이다.

    먼저 시차 출퇴근제는 직원별 출퇴근 시간을 선택할 수 있는 제도로 출근시간을 오전 9시, 10시, 
    11시 중 자발적으로 선택해 근무하게 된다. 

    늦게 출근하는 직원은 사전 예약 고객의 상담업무나 아웃바운드 마케팅을 수행한다. 시차 출퇴근제는 지난 13일부터 전국 45개 영업점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 중이다.

    2교대 운영지점은 직원이 2교대로 근무하면서 실질 영업시간을 오후 4시에서 오후 7시로 확대하는 
    형태의 영업점이다. 

    오전보다 상담 니즈가 많은 오후 시간에 직원을 집중해 영업함으로써 평소 내점이 어려운 직장인, 자영업자 고객의 은행거래 편의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이 모델은 우선 3개 점포에서 내년 1월부터 시범 운영되며, 추후 거점지역별 확장을 검토할 예정이다.

    애프터뱅크는 영업시간을 변경(12:00~19:00)한 특화점포 모델로 현재 서울 시내 4개점이 
    운영 중이나, 내년부터는 영업시간을 오전 10시~오후 5시 또는 오전 11시~오후 6시 등으로 다변화할 계획이다.

    서울은 물론 부산, 울산, 인천 등 지역별로 5개 점포에서 우선 시행된다.

    원격업무처리 환경을 구비한 아웃바운드 라운지(가칭)를 연내 오픈하고, 향후 운영성과에 
    따라 주요 지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라운지에서는 아웃바운드 마케팅 활성화를 위한 직원들의 원격지 고객 상담 및 실시간 업무처리 등을 효율적으로 지원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다양한 근무형태의 도입을 통해 인력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가사, 육아,
    원격지 출퇴근 등의 사유로 탄력적 근무를 원하는 직원들의 희망도 충족시켜 줄 수 있을 것"이라며 "유연근무제도의 확산을 통한 근로자의 삶의 질 향상이라는 국가정책에도 부응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