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 가격 두배 올라 '中 석탄화학' 가동중단…"LG화학, 롯데케미칼 등 수혜 기대"
  • ▲ 롯데케미칼 여수공장 전경.ⓒ롯데케미칼
    ▲ 롯데케미칼 여수공장 전경.ⓒ롯데케미칼


    합성고무(synthetic rubber)의 원료인 부타디엔(butadiene) 가격이 상승하면서 관련 업계 1분기 초호황이 감지되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석탄 가격 상승으로 석탄화학(coal-to-chemicals)으로 만들어지던 화학 제품의 생산량이 전반적으로 감소하면서 합성고무의 원료인 부타디엔의 가격이 급등세다.

    석탄 가격 상승에 따른 중국 석탄화학 위기는 상대적으로 원유(crude oil)를 통해 만들어지는 나프타(naphtha)를 활용하는 석유화학 제품들의 가격 오름세를 견인하고 있다.

    실제 부타디엔 가격은 지난해 초 700달러 중반에서 800달러 중반 수준에 거래 된 후 3월 1000달러 선을 돌파했다. 이후 등락을 거듭하던 가격은 연말인 12월 1979달러, 올 1월에는 2651달러까지 폭등했다.

    국내 부타디엔 생산 업체는 롯데케미칼(연산 30만t), LG화학(연산 29만5천t), 여천NCC(연산 24만t), 금호석유화학(연산 23만7천t), SK종합화학(연산 13만t), 한화토탈(연산 12만t) 등이다.

    2000년대 중반 이후 석탄화학에 집중 투자하며 최근까지 석탄화학을 통해 국내 석유화학 업계를 추격했던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40개의 석탄화학사 중 35개가 위치하고 있을 정도로 석탄화학 강국이다.

    석유화학과 석탄화학은 모두 동일하게 에틸렌(ethylene), 프로필렌(propylene), 부타디엔 등의 석유화학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데 탄소와 수소의 결합이 복잡하고 탄소 연결고리가 더 길고 단단한 석탄화학이 생산 비용이 석유화학에 비해 더 높다. 게다가 환경 오염에 대한 부정적 인식도 석탄화학의 단점이다.

    업계에서는 원유 가격이 배럴당 70달러 수준은 돼야 석탄화학이 경쟁력을 갖을 수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저유가 시대 돌입으로 위기를 맞이하고 있던 중국의 석탄화학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기 시작한 것은 t당 50달러 수준에 거래되던 석탄 가격이 상승세를 지속해 최근 90달러에 육박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