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계 노사갈등, 올해 불황 극복 '걸림돌'

현대重·대우조선, 새해부터 노사관계 '삐걱'

현대重 노조, 11일 오후 1시부터 4시간 부분파업
대우조선 노조, 분사 놓고 사측과 대립각

옥승욱 기자 프로필보기 | 2017-01-11 15:5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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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사진.ⓒ뉴데일리


 

국내 대형 조선사들의 노사관계가 새해부터 삐걱대고 있다. 분사 등 구조조정과 임단협에 한치의 양보도 하지 않으면서 갈등은 더욱 커져만 가는 양상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국내 조선사들의 노사 갈등이 새해부터 심화되는 분위기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지난해 임단협을 마치치도 못한 채 이날 오후 1시부터 4시간 부분파업에 돌입했다. 올해 처음이자 산별노조 전환 후 첫 파업이라 참가율이 주목된다.

 

이번 파업에 참가하는 조합원이 많을 경우 현대중공업은 향후 분사 등 구조조정을 진행함에 있어 막대한 부담을 안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대로 산별노조 전환에도 파업 참가율이 저조하면, 현대중공업이 계획하고 있는 상반기 내 분사는 큰 무리없이 추진될 전망이다.

 

이번 파업이 4시간 부분파업임에도 쉽사리 간과해서는 안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현재까지 금속노조 가입이라는 강수에도 금일 파업에 참가한 조합원들은 노조 기대보다 적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설 전 임단협 타결을 위해 금주부터 매일 실무교섭을 진행하고 있다. 연말 성과급 미지급 등으로 조합원들의 불만이 날로 쌓여가고 있는 가운데 설 전에도 타결하지 못한다면 자칫 노노갈등으로 번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대우조선해양 노사관계도 새해부터 급속도로 얼어붙고 있다. 갈등의 시발점은 대우조선이 추진하려는 분사 때문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분사 등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계획하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노조에 간접생산직 분사 추진 계획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사측의 일방적인 분사계획에 강한 반발감을 드러내고 있다. 사람이 나가는 분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면 제대로 된 배를 만들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대우조선 노조가 분사 반대입장을 고수하더라도 투쟁 등 실질적인 행동에 옮기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1월 사측과 동의해 산업은행에 제출한 '경영정상화를 위한 추가 노사확인서'가 발목을 잡는 꼴이 됐다는 지적이다.

 

당시 대우조선해양 노조는 향후 사측이 추진하는 구조조정에 적극적으로 협조하며 경영정상화에 저해되는 행위를 하지 않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대우조선 노조가 채권단인 산업은행에 이같은 확인서를 제출하고도 단체 행동으로 나선다면 사회적으로 큰 지탄을 받을 수 있다. 채권단의 지원이 끊기는 사태까지 번질 수 있어 노조는 여러가지 방안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조선 노조 관계자는 "현재 분사를 두고 사측과 협의 중"이라며 "원만한 협의가 이뤄지지 않았을 경우에 대비해 여러가지 대응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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