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전날 공개한 삼성 '갤럭시탭S3', LG 'G6' 인기몰이…중국 업체 공세도 한층 거세져SKT '인공지능 로봇', KT 'VR' 등 5G 필요 기술 내놔'포켓몬고' 체육관 등 주최 측 다양한 이벤트도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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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로셀로나(스페인)= 전상현 기자]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라 불리는 MWC를 취재하기 위해 본 행사가 열리는 스페인 바로셀로나를 직접 찾았다.

    바로셀로나 공항에서부터 행사가 열리는 전시장까지 관련 홍보자료물들이 도시 곳곳에 붙어있는 등 바로셀로나가 마치 모바일 박람회의 도시로 자리잡은 듯한 모습이었다. 

    개막 첫날인 27일(현지시각) 행사장 앞에 도착하자 오전 8시부터 수 많은 사람들의 대기줄이 길게 늘어서 있었다. 현장티켓을 통해 전시관 안으로 빨리 들어가는려는 사람들로 장사진을 이룬 것이다.

    뿐만 아니라 전 세계인들을 위한 모바일 전시회인 만큼 글로벌 ICT 흐름을 읽기 위한 다양한 국적의 관계자들이 본 행사장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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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험관 안으로 들어가자 LG전자와 삼성전자는 각각 행사 전날 선보인 단말기들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LG전자 부스의 경우, 전략 스마트폰 'LG G6'을 체험해 보기 위한 사람들로 '문전성시'였다.

    전날 언론을 통해 18:9 비율의 5.7인치 디스플레이 '풀비전'이 탑재됐다는 소식이 알려진 탓에 높은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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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는 이번에 '갤럭시S' 시리즈를 대신해 신제품 태블릿 '갤럭시탭 S3'를 공개했는데, 태블릿을 '사랑'하는 마니아 층에게 큰 인기를 누렸다.

    스마트폰 화면이 커지는 추세 이기는 하나, 언제 어디서든 편리하게 컴퓨터 작업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온 완지(43) 씨는 "삼성 갤럭시 탭 S3의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0.7mm 펜촉 S펜-삼성 플로우' 기능 등에 매료됐다"며 "삼성 갤럭시 탭 S3는 태블릿 카테고리의 진화를 보여주는 제품으로 멀티미디어, 엔터테인먼트, 효율적 업무, 디자인 등 그 어느 것 하나도 빠지지 않는 제품이라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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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대전화 업계의 '올드보이' 노키아와 블랙베리가 신제품을 공개하며 부활을 모색한 가운데, 화웨이와 ZTE, 오포 등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의 공세도 한층 거세졌다.

    특히 화웨이의 P10 등은 스마트폰에 음성 기반의 인공지능이 탑재돼 예년보다 더욱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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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텔레콤과 KT 등 국내 이동통신들도 다양한 볼거리로 관람객들의 시선을 뺏았었다. 

    8년 연속 MWC에서 단독 전시관을 운영하는 SK텔레콤은 'New ICT 생태계 조성'에 초점을 맞춰 ▲AI 음성비서 '누구'와 연동된 서비스 및 스마트홈 ▲AR·VR기술 기반 실감 미디어 ▲'커넥티드카' 등으로 전시관 내부를 구성했다.

    특히 이날 SK텔레콤 AI 체험관에는 인공지능과 연동된 로봇들이 선보여져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었다. 작년 커넥티드카가 MWC의 화제였다면, 올해는 SK텔레콤의 로봇들이 주인공인 모습이었다.

    SK텔레콤 AI 체험관 앞은 수십명 넘는 사람들이 만든 긴 줄로 장사진을 이뤘고, 본보 기자가 로봇 관련 체험을 하는데도 긴 대기 시간을 감수해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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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는 평창동계올림픽에 초첨을 맞춘 VR 체험관을 전면에 내세웠다.

    여러 전시 아이템 중 '루지' 체험관은 관람객이 VR 헤드셋을 쓰고 썰매 모형 위에 누우면 실제 루지를 타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아울러 K팝 스타가 등장해 국내 주요 관광지를 소개하는 360도 영상을 제작, 관람객에게 선봬 한국 홍보 역할에도 톡톡한 역할을 해내고 있었다.

    이와 함께 MWC 측이 준비한 다양한 이벤트들에 대한 열기도 대단했다.

    행사 기간 내내 모바일 산업 분야의 성차별을 줄이기 위한 '위민포테크(Women4Tech)'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이 프로그램은 모바일 산업의 여성 참여를 늘리는데 초점을 맞췄다.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페이스북, 구글 등 글로벌 기업 임원들이 성 평등 실현을 위한 방안을 논의하고, 성 역할을 다양화하는 전략을 제시한다.

    청소년을 위한 모바일 축제인 '요모(YOMO·The Youth Mobile Festival)'도 진행됐다. 본 행사는 스페인 전역에서 온 10∼16세 청소년 참가자 2만여 명에게 워크숍과 교육용 전시 등을 통해 최신 기술을 체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지난해 전 세계에서 선풍적 인기를 모우고 최근 국내 상륙한 증강현실 기반 모바일 게임 '포켓몬고'도 MWC에서 만날 수 있었다. 주최 측은 개발사 나이앤틱과 협력해 포켓몬들이 대결을 벌이는 체육관과 아이템 보급소인 포켓스탑을 행사장 곳곳에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