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KT', 강소기업 각각 8곳, 5곳과 공동 참가…참가 경비·비즈니스 미팅 지원'ICT 한류' 기업 동반성장 생태계 구축 '앞장'
  • ▲ SKT 전시장ⓒ전상현 기자
    ▲ SKT 전시장ⓒ전상현 기자

     

    [바르셀로나(스페인)= 전상현 기자]국내 이통사들이 자사 'MWC 2017' 전시장을 스타트업·강소기업과의 '융합형 전시장'으로 변화시켰다.

    New ICT 생태계 조성을 위해선 대기업과 스타트업이 함께 협력해야 한다는 취지 아래, 해당 기업들의 아이템을 융합해 전시하는가 하면, 참가 경비·비즈니스 미팅 지원 등 스타트업과의 글로벌 공동 진출 위한 초석을 다지고 있었다.

    27일(현지시간)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MWC 2017'이 열리는 바로셀로나 현지서 IoT, 스마트홈, VR 등 New ICT 분야의 혁신적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강소기업 8곳과 공동 전시에 나섰다.

    SK텔레콤은 지난해까지 스타트업 아이템을 전시관 내 한 섹션으로 전시했지만, 올해부터는 전시관 내 구분을 없애고 IoT·스마트홈 등 전시 주제에 맞춰 SK텔레콤과 스타트업의 아이템을 공동 전시한 것이다.

    이번에 SK텔레콤과 함께 참가하는 기업으로 ▲'TKS 세미콘'은 집으로 배달되는 신선채소·육류 등의 신선 배송 구간별 온도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무전원 온도센서태그'를 ▲'비츠웰'은 전기 신호를 통해 유리창을 블라인드, 대형 스크린, 매장 제품 광고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스마트 필름 '글래스테리어(Glassteriror)'를 ▲'레온'은 곡면 등 자유로운 형상을 구현할 수 있는 '레온 LED Display'를 선보였다.

    실제 SK텔레콤은 전시관 외벽을 플렉서블하고 투명한 LED 디스플레이 '레온 LED Display'로 구축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열전소자 개발 업체 '태그웨이'는 사용자의 화면에 보이는 영상과 동기화 돼, 실시간으로 뜨거움·차가움·아픔 등을 사용자의 피부로 전달해주는 제품을 전시한다. 이 기술은 AR·VR ·Game 등 다양한 실감 미디어에 적용 가능하다. 

    IoT 전시 공간에도 4곳의 스타트업과 강소기업이 참여한다. '스파코사'사와 '솔루엠' 사는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어린이 통학차량 등 위치 조회에 활용될 수 있는 GPS 위치 추적 웨어러블 기기 '지퍼(Gper)'와 '키코(KeyCo)'를 각각 내놨다. 

    또한 '시컴스'사는 실시간 전력 사용량 모니터링·자동 전력 차단 등을 지원하는 스마트 플러그 '큐콘 플러그(Qcon Plug)'를, '콘텔라'사는 로라(LoRa) 서비스에 필수 인프라인 게이트웨이와 네트워크 서버를 전시했다.

    SK텔레콤은 전시에 참여하는 스타트업에 전시 공간 대여, 부스 설치 뿐 아니라 항공·숙박료 등 행사 참가 경비도 지원한다. 단순 비용 지원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MWC 전시 기간 글로벌 사업자들과의 비즈니스 미팅 연계도 지원한다.

     

  • ▲ KT 전시장ⓒ전상현 기자
    ▲ KT 전시장ⓒ전상현 기자


    KT 역시 강소기업 5곳과 동반 참가해 'ICT 한류'의 우수한 기술력을 선보이고 있다.

    MWC 2017에서 글로벌 가능성을 노크할 협력사는 FRTek, Salin, Snet ICT, 매크로그래프, 피엔아이시스템 총 5곳이다.

    이들은 각각  ▲신규 케이블 포설 없이 5G 통신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전송장비 ▲3D와 2D 화면이 결합된 VR 양방향 통신 솔루션 ▲밀리미터웨이브를 이용한 고속이동차량 내 인터넷서비스 제공 솔루션 ▲고화질 CG기반의 실재감이 강화된 VR 콘텐츠 제작 솔루션 ▲역동성이 강화된 VR 어트렉션 제작 솔루션 등이다.

    KT도 협력사들과 동반 전시를 통해 협력사의 기술, 제품 경쟁력에 대한 외부 신뢰도를 높이고 투자 유치와 판로 개척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5G 전송장비 전문기업 'FRTek'은 실제 이번 전시를 통해 글로벌 IT기업 및 투자자들과의 미팅이 진행되고 있어, 가시적인 사업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