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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드 및 모바일뱅킹 이용이 급증하는 만큼 동전없는 시대가 곧 실현될 전망이다.

한국은행은 오는 4월부터 시작될 '동전없는 사회' 시범사업자로 총 12개 업체를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앞서 한국은행은 동전없는 사회 시범사업 추진을 위해 용역사업자와 자율사업자를 각각 공개모집했다.

시범사업자는 선불사업자 7개 업체와 편의점 및 마트사업자 5개업체로 구성됐다.

적립매장은 CU, 세븐일레븐, 위드미 편의점과 이마트, 롯데마트(백화점, 슈퍼 포함) 등이다.

선정된 시범사업자들은 동전적립을 위한 시스템 변경 등의 준비작업을 마친 후 오는 4월부터 시범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다.

한국은행은 편의점에서 현금 거래 뒤 남는 잔돈을 선불카드에 적립하는 방식으로 추진하고 잔돈적립 효과가 입증될 경우 업종이나 적립수단을 다양화한다는 방침이다.

동전 관리에 애를 먹고 있던 시중은행도 시범사업 추진에 웃음을 띄고 있다.

은행들은 지점 창구에서 직원들이 직접 동전을 교환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이 길다보니 특정 시간과 요일을 정해 업무를 처리하는데 불편을 호소하는 고객들이 종종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은행 지점의 동전 교환기 유지도 쉽지 않고 점점 없애는 추세"라며 "기계 결함이 자주 발생하다보니 애물단지로 전락한 만큼 은행들도 동전없는 사회 추진을 반기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