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9.09%, 삼성생명 4.59% 등 투심 몰리며 주가 상승
  • 삼성전자의 지주회사 전환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투자자의 관심이 집중됐다.

    14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6% 상승한 2133.78포인트로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는 장 초반부터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흐름을 이어갔다.

    특히 삼성전자가 지주회사 전환 검토안을 예정대로 추진할 것이라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이와 관련 지배구조 개편 기대감이 삼성그룹주와 함께 지수 상승까지 이끌었단 분석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2% 가까이 오르며 2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어 지주회사 전환 시 지배회사격인 삼성물산이 9.09%, 삼성생명은 4.59% 상승하며 투심을 자극했다.

    이밖에도 삼성에스디에스가 5.10%, 삼성SDI는 1.91%, 삼성화재는 2.92% 상승하며 강세를 보였다.

    삼성그룹은 지주회사로 전환할 경우 삼성물산이 지배회사로 격상한 뒤 계열사를 재정비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금융계열사는 삼성생명을 주축으로 삼성화재, 카드, 증권, 자산운용 등으로 금융지주회사를 꾸릴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 이상훈 경영지원실장은 대상상의에서 열린 국세청장 초청 정책간담회에서 “지주회사 전환에 대한 검토는 주주들과 약속한 사안이기에 그룹의 이슈와 관계없이 차질없이 검토하고 예정대로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외에도 삼성전자 주주들이 있다는 점을 감안해 발표 방식은 지난해 11월과 같은 컨퍼런스콜 등의 방안을 검토 중이나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그룹주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도 대부분 상승 마감했다.

    LG전자가 전략 스마트폰 G6의 흥행 기대감에 3% 가까이 상승했고 LG화학도 실적 개선 기대감에 2% 가까운 상승률을 기록했다.

    현대차, 현대모비스는 1% 이상 상승했고 한국전력, SK, KT&G도 강세를 보였다.

    GS건설은 3926억원 규모의 광명 12R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공시하면서 소폭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1.47포인트 하락한 614.12포인트를 기록했다.

    코스닥 시장은 창업투자 관련주가 4차 산업혁명 기대감에 힘입어 동반 강세장을 펼쳤다.

    탄핵 정국이 끝나면서 본격적인 대선 정국에 들어서면서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창업과 투자 생태계 조성에 대한 기대감이 지수의 상승을 이끌었던 평가다.

    파인디앤씨(29.98%), 우리기술투자(7.87%), 에이티넘인베스트(6.7%), 큐캐피탈(15.17%), 제미니투자(7.36%), 엠벤처투자(12.88%), SBI인베스트먼트(29.9%)가 모두 강세를 보였다.

    이밖에 웹스가 국내 최초로 개발한 WPC를 통해 생태하천복원 사업을 비롯해 공원 조성 사업 등에 공급하고 있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