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 아레나서 선봰 게임중 한글화 비중 86% 넘어"업계, 콘솔 게임 진출 긍정적 효과 기대"
  • ▲ 호라이즌 제로 던ⓒ SIEK
    ▲ 호라이즌 제로 던ⓒ SIEK
  • ▲ PS 아레나 ⓒ SIEK
    ▲ PS 아레나 ⓒ SIEK


  • 소니(SIEK)가 다량의 한국어화 PS4 타이틀로 국내 콘솔 시장의 새바람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국내 게임 시장은 모바일게임과 온라인 게임이 주를 이루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글로벌에서는 이미 국내 콘솔 타이틀 시장의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한글화를 선택하고 있어서다.

    소니는 지난 18일 개최한 'PS 아레나'에 13가지의 한국어판 PS4 타이틀을 현장 시연 타이틀로 전시해 PS4용으로 시연된 타이틀의 100% 한글화를 자랑했다.

    한글화된 타이틀로 국내 PS4 팬들을 맞이하겠다는 전략이 묻어나는 대목이다.

    PS VR(가상현실)용 타이틀에서도 한글화된 타이틀이 절반이 넘게 시연됐고, 전체 총 21개 타이틀 중 86%가 넘는 비율을 차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출품된 다량의 한글화 타이틀은 콘솔 시장을 두드리려는 다른 국내 게임사들에게 좋은 자극제가 됐을 가능성이 높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한 PS 아레나는 게임 사용자들에게 주요 타이틀을 시연하고 토너먼트 대회까지 제공하는 이벤트 행사인데 이곳에 전시된 게임들 대부분이 한글화 타이틀로 무게를 잡았기 때문이다.

    국내 주요 게임사들의 타이틀도 출품됐다.

    국내 게임으로는 '화이트데이:스완송(로이게임즈)'과 '3on3 프리스타일(조이시티)', 모탈블리츠 VR(스코넥 엔터테인먼트)이 시연돼 사용자들의 큰 인기를 얻었다.

    PS VR(가상현실) 타이틀로는 연애 시뮬레이션으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서머 레슨: 미야모토 히카리', '바이오하자드7 레지던트 이블' 등도 한글화로 시연이 준비됐다.

    한편, 지난달 28일 한글화로 출시한 RPG(역할수행게임) '호라이즌 제로 던(Horizon Zero Dawn)'이 출시 2주 만에 260만 장 판매 기록을 세웠고, 액션 RPG '니어:오토마타(NieR:Automata)'도 한국어 버전으로 내달 27일 출시를 앞두고 있어 기대감을 높였다.

    한 업계 관계자는 "호라이즌의 판매 추이는 지난해 언차티드4가 출시 1주일 만에 270만대 판매를 달성한 것보다는 1주일이 늦지만, 다량의 한국어화 타이틀과 함께 호라이즌과 니어:오토마타가 꾸준한 인기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