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도물량 1250만대, 연 판매량 6000만대 문제 없어"'홈버튼-베젤' 뺀 극대화된 조형미…'인공지능-안면인식' 혁신기능 관심집중"
  • 삼성 갤럭시S8_미드나이트블랙. ⓒ삼성전자
    ▲ 삼성 갤럭시S8_미드나이트블랙. ⓒ삼성전자


    삼성 갤럭시S8이 공개되면서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지난해 100조 매출을 기록했던 IM부문은 올해에도 무난하게 100조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29일(현지시간) 갤럭시S8(5.8인치)과 갤S8 플러스(6.2인치) 두 가지 모델을 공개했다. 출하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각각 99만원, 111만원으로 점쳐진다.

    갤S8 시리즈는 18.5대9 화면비 인피니티 디스플레이와 베젤이 최소화된 상하좌우 곡면엣지 디자인을 채택했다.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는 과거 갤S6에서 보여준 세계 최초 곡선형 엣지 디자인의 발전된 형태로 전면을 블랙 디스플레이로 채워 조형미를 극대화했다.

    QHD+(2960x1440) 해상도의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는 홈버튼과 브랜드 로고를 없애 세련미를 더했다. 특히 전작인 갤S7과 비교해 화면 사이즈는 18% 커졌지만 컴팩트한 크기를 유지해 편안한 그립감을 자랑한다.

    홍채인식, 지문인식과 함께 안면인식이 새롭게 적용됐다. 안면인식은 지문, 홍채를 뛰어넘는 생체인식 기술로 디지털 이미지를 통해 나타나는 얼굴의 특징을 매칭하는 기술이다. 갤S8 시리즈는 스마트폰 가운데 유일하게 세 가지 생체 인식 기술을 탑재했다.

    지능형 사용자 인터페이스 빅스비를 통해 스마트폰 사용 환경이 획기적으로 개선됐다. 스마트폰에서 사용할 수 있는 모든 기능을 음성서비스로 제공하고 딥러닝을 통해 스마트폰과 사용자간 소통방식이 강화됐다.

    빅스비는 자연스럽고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설계하기 위해 만들어진 딥러닝 기술로 음성을 인식해 명령을 수행하는 기존 음성인식 서비스와 결을 달리한다. 빅스비는 인공지능을 통해 검색, 결제, 카메라 등 스마트폰의 모든 기능을 간편히 사용할 수 있으며 소통 방식을 습득해 사용하면 사용할수록 최적화된 자연스러운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스마트폰 최초로 기가급 속도의 LTE와 와이파이를 지원해 데이터 크기에 상관없이 빠른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두뇌에 해당하는 두뇌에 해당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10나노 옥타코어 프로세서로 전작 대비 CPU 성능 10% 이상, 그래픽 성능 21% 이상이 향상됐다. 여기에 모바일 최초로 UHD얼라이언스의 모바일 HDR 프리미엄 인증을 획득해 최고의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자랑한다.

    시장 반응은 나쁘지 않다. 역대 최대 수준인 1250만대의 초도물량을 준비한 만큼 프리미엄 시장을 빠르게 석권할 것으로 기대감을 높였다. 갤노트7 단종 이후 마땅한 프리미엄 제품이 없는 상황에서 갤S8이 대기수요를 그대로 흡수하면서 6000만대 이상을 판매고를 올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분기 영업이익 10조원 회복도 가능하다는 평가다. 삼성전자는 2013년 갤S4 흥행으로 분기 영업이익 10조원을 기록한 바 있지만 이후 4년간 10조원 벽을 넘지 못했다.

    삼성 내부에서는 성공을 확신하는 분위기다. 갤노트7 단종을 교훈으로 8 포인트 배터리 안전성 검사와 다중 안전장치를 도입한 만큼 자신 있다는 반응이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은 "삼성전자는 지난 1988년 첫 휴대전화를 출시하면서부터 손 안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을 지속 확대하며 미래의 기반이 되는 혁신들을 소개해왔다"며 "갤럭시S8 시리즈는 새로운 디자인과 소통방식으로 소비자들에게 모바일 라이프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