外人·기관 매수세 속 코스피 2150선 눈앞
  •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10포인트 넘게 상승했다.

    20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75포인트(0.50%) 상승한 2149.15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하락세로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기관이 매수세로 전환하면서 외국인과 함께 지수의 상승을 이끌어 2150선 가까이 오르며 거래를 마쳤다.

    거래성향은 개인이 2748억원 순매도했으나 외국인이 748억원, 기관이 2240억원, 프로그램은 3499억원 순매수했다.

    거래량은 2억6201만주, 거래대금은 4조9130억원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주로 상승 마감했다. 음식료품, 운송장비가 2% 이상 올랐고 화학은 1% 이상 상승했다. 섬유·의복, 의약품, 철강·금속, 기계, 건설업 등도 강세였다. 반면 의료정밀이 2% 이상 하락했고 종이, 목재, 전기·전자, 전기가스업, 통신업은 약세를 보이며 거래를 마쳤다.

    특히 5월 '황금 연휴'를 앞두고 여행 관련주들이 해외여행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해 동반 강세를 보였다. 하나투어, 롯데관광개발, 제주항공, 대한항공 등이 1~3%대 상승세를 보였다.

    시가총액상위권 종목들은 대부분 상승했다. LG화학이 시장의 기대치를 웃도는 1분기 실적을 발표해 3.14%의 상승률을 보였고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는 외국인의 매수세가 몰리면서 2~3%대로 올랐다. 

    아모레퍼시픽은 1분기와 2분기 부진한 실적 전망에도 불구하고 3.55% 상승했다. SK하이닉스, NAVER, 삼성물산, 신한지주 등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삼성전자는 신제품인 '갤럭시 S8'의 흥행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의 매도 공세에 1.52%의 하락률을 기록했고 SK이노베이션, 하나금융지주, 한국전력 등도 약세를 보였다. 
     
    개별종목으로는 한국콜마가 올해 1분기 내수 성장세 지속과 해외 매출지역의 대변화로 고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증권사의 분석과 함께 2.51% 올랐고 오디오 전문기기 회사인 아남전자도 5.33% 오르며 3거래일 연속 강세를 보였다.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종목 1개를 포함해 445개, 하락 종목 수는 329개를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는 0.19포인트(0.03%) 하락한 635.80포인트로 마감했다.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종목 2개를 포함해 452개, 하락 종목 수는 638개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