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철 선대회장 사회공익 정신 계승, 최수경 교수 등 5명 선정"과학-공학-의학' 등 5개부문 선정 등사회발전에 기여해 와"
  • ▲ 삼성 창업주 호암 이병철 선대회장. ⓒ삼성
    ▲ 삼성 창업주 호암 이병철 선대회장. ⓒ삼성


    제27회 호암상 시상식이 1일 서울 중구의 호암아트홀에서 진행됐다. 호암상은 한국판 '카네기상' 또는 '록펠러상'으로 불리며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호암상은 카네기상과 록펠러상을 결합한 형태로 문학과 예술 등 넓은 분야를 아우른다. ▲과학 ▲공학 ▲의학 ▲예술 ▲사회봉사 5개 분야에서 사회발전과 인류복지 증진에 탁월한 업적을 이룬 인사를 선정해 상을 수여한다.

    1990년 삼성 창업주인 호암 이병철 선대회장을 기념해 만들어진 호암상은 호암재단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 호암재단은 1997년 6월에 설립된 공익법인으로 호암상 운영과 학술·연구사업 지원, 호암 생가 개방·운영 등을 전개하고 있다.

    호암상은 이건희 회장이 행사를 직접 챙길 정도로 애정을 보였다. 2014년 심근경색으로 쓰러지기 전까지 한 차례도 빠지지 않고 참석할 정도였다. 

    이 회장이 쓰러진 후에는 이재용 부회장과 오너일가가 챙겨왔다. 하지만 올해는 이 부회장의 구속 등 연이은 악재로 오너일가는 참석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호암상 수상자는 모두 5명이다. ▲과학상 최수경 경상대 교수 ▲공학상 장진 경희대 교수 ▲의학상 백순명 연세대 교수 ▲예술상 서도호 현대미술작가) ▲사회봉사상 라파엘클리닉(외국인근로자 무료진료) 등이다.

    이들에게는 순금 50돈 메달과 상금 3억원이 수여된다.

    시상식은 손병두 호암재단 이사장의 인사말과 윤의준 심사위원장의 심사보고, 부문별 시상과 수상소감, 스벤 리딘 前 노벨화학상 위원장의 축사, 바이올리니스트 강주미의 축하연주 순으로 진행됐다. 지난해 용인 삼성전자 인재개발원에서 진행됐던 음악회는 열리지 않는다. 

    다만 시상식을 전후해 전국 고교생 및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호암상 수상자 수상기념 강연회, 노벨상 수상자인 브루스 보이틀러 박사와 호암상 수상자인 오준호 교수의 합동 청소년 특별 강연회가 진행된다.

    호암상은 현재까지 27회 시상식에서 총 138명의 수상자들에게 229억원의 상금을 수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