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청와대는 3일 장차관 인사 발표에서 새 정부의 금융 컨트롤타워로 최종구 행장을 발표했다.  ⓒ 뉴데일리
    ▲ 청와대는 3일 장차관 인사 발표에서 새 정부의 금융 컨트롤타워로 최종구 행장을 발표했다. ⓒ 뉴데일리

문재인 정부 초대 금융위원장에 최종구 한국수출입은행장이 낙점됐다. 

청와대는 3일 장차관 인사 발표에서 새 정부의 금융 컨트롤타워로 최종구 행장을 발표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 후보자는 고려대 무역학과를 졸업, 미국 위스콘신대에서 석사 과정을 밟았다. 이후 제 25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장,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서울보증보험 대표이사 등을 거쳤다. 

최 후보자는 금융위원장 후보로 거론된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을 비롯해 장하상 청와대 정책실장 등의 추천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일찍이 최 행장을 유력한 후보로 올리고 정보제공동의서를 받아 세밀한 검증 과정을 거친 것으로 전해졌다. 

한달째 진행 중인 각료 인사청문회 과정이 온갖 의혹으로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자 후보자의 사전 검증에 각별한 공을 들였다고 한다. 

특히 최 후보자는 기재부 시절 닮고 싶은 상사에 이름을 수차례 올릴 정도로 뛰어난 업무 능력과 소탈한 스타일로 유명하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최 행장이 뛰어난 업무능력과 탈권위적인 모습으로 임직원들의 높은 신망을 받아왔다"면서 "잘 되어 떠나시는 건 축하할 일이지만 아쉬운 마음도 있다"고 말했다. 

최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하면 즉시 가계부채 대책 등 금융 현안을 차례로 수술대에 올릴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