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점 에비뉴엘 행사장에서 ‘오버액션토끼’ 활용한 상품 100여종 선봬일평균 방문객 4000~5000명 찾아
  • 오버액션토끼 팝업스토어를 찾은 고객들. ⓒ진범용 기자
    ▲ 오버액션토끼 팝업스토어를 찾은 고객들. ⓒ진범용 기자


    "캐릭터가 너무 귀여워서 쿠션 하나 사려고 왔습니다. 근데 사람이 이렇게 많을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어요." 롯데백화점 잠실점 에비뉴엘을 찾은 대학생 이민지(
    22세) 씨.

    롯데백화점 잠실점 에비뉴엘 지하 1층 행사장에서 판매 중인 '오버액션토끼' 캐릭터에 사람들이 열광하고 있다.

    4일 오전 10시. 기자가 찾은 행사장에는 팝업스토어 오픈 30분 전부터 200명 이상의 고객이 몰리며 줄을 서는 진귀한 광경이 연출됐다. 이 행사장에서 이처럼 고객이 몰리는 것은 매우 드문 일로, '오버액션토끼'의 인기를 실감할수 있었다. 

    여자친구에게 선물하기 위해 이곳을 찾았다는 강이준(19세)씨는 "여자친구랑 100일이라서 평소 좋아하는 캐릭터 인형을 사려고 왔어요. 여자친구가 좋아할 것 같아서 기대됩니다"라고 말했다. 

    오전 10시 30분. 매장 오픈과 동시에 고객들은 인형, 쿠션, 에코백, 핸드폰 케이스 등 오버액션토끼를 활용한 100여종의 캐릭터 상품을 구매하기 위해 앞다퉈 매장으로 향했다.

    인형을 구매한 한고은(28)씨는 "카카오톡에서 오버액션토끼 이모티콘을 사용하다가 캐릭터 매력에 빠진 것 같아요."라며 "매일 사용하는 이모티콘이라 익숙하고 친근감 있어 꼭 사고 싶었어요"라고 구매 이유를 설명했다.

  • 오버액션토끼를 구매하려고 줄 서 있는 고객들. ⓒ진범용 기자
    ▲ 오버액션토끼를 구매하려고 줄 서 있는 고객들. ⓒ진범용 기자


    팝업스토어 앞에 마련된 오버액션토끼 등신대에도 사진을 찍으려는 인파가 상당했다. 자녀와 함께 찾은 부모들도 기념촬영을 하는 등 연령대에 상관없이 즐기는 모습을 보였다.

    이주현(45)씨는 "방학한 딸과 함께 롯데월드타워에 놀러 왔다가 이곳을 찾았어요"라며 "사람이 엄청 많아서 오래 기다리긴 했지만, 딸이랑 사진도 찍고 커플 핸드폰 케이스도 사서 기분이 너무 좋아요"라고 만족한 모습을 보였다.

    친구랑 함께 방문했다는 전구현(32)씨는 "오버액션토끼의 포즈를 친구가 계속 따라 해서 사진 찍고 있습니다"라며 인증샷 찍기에 여념이 없었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시작된 이번 팝업스토에는 하루 일 평균 고객이 4000~5000여명이 몰리고 있다. 이는 같은 장소에서 진행된 다른 팝업스토어와 비교해 두배 가량 많은 방문객 수치다.

    이번 행사에서 판매되는 대표 상품이 인형 1만5000원, 쿠션 2만4000원, 목베개가 1만8000원 등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일 매출도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 오버액션토끼를 보고 사진을 찍는 사람들. ⓒ진범용 기자
    ▲ 오버액션토끼를 보고 사진을 찍는 사람들. ⓒ진범용 기자


    '오버액션토끼'의 이러한 높은 인기는 모바일 메신저의 이모티콘 사용자가 증가하면서 이모티콘 캐릭터의 인기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모바일 메신저 이모티콘 시장의 규모는 매년 커지는 추세다. 카카오에 따르면 이모티콘 구매자는 매년 급증하고 있으며 2011년 11월부터 5년간 총 1400만명이 이모티콘을 구매했다. 특히 하루 1000만명이 모바일 메신저상에서 이모티콘을 사용할 정도로 이모티콘은 빠르게 보편화되고 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오버액션토끼는 현재까지 진행된 팝업스토어 중에서도 인기가 매우 높은 편"이라며 "이모티콘 캐릭터 사용이 익숙해지면서 고객들이 캐릭터를 친숙하게 받아들이는 것 같다. 향후에도 가능성 있는 콘텐츠를 발굴해 오프라인 매장에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